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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한동훈 비대위원장…비대위원은 누구로

입력 2023-12-26 15:37
신문게재 2023-12-27 4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 표심을 얻기 위해 다양한 인사들을 등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비대위원장은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역구, 비례대표로 출마하지 않겠다”며 “오직 동료, 시민과 이 나라의 미래만 생각하면서 승리를 위해서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 승리를 위해서 뭐든 다 하겠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에서 파격적인 발언을 통해 관심을 모은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29일 비대위 체제가 공식 출범한다는 전망이 나온 만큼 비대위원 선정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한 비대위원장은 15명 이내로 구성되는 비대위원 중 한 비대위원장과 당연직인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 유의동 정책위의장을 제외하고 12명까지 비대위원으로 지명할 수 있다.

우선 수원정 출마 예정인 경기대학교 이수정 범죄심리학 교수가 비대위에 합류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합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교수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제 코가 석 자라 일단 사정상 저는 합류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중수청 표심을 잡을 1970~90년대생 인사들을 기용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이준석 전 대표 계열 등 비주류 인사들이 비대위에 합류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27일 탈당 예정인 이 전 대표가 창당 동력을 얻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한 비대위원장도 이날 ‘이 전 대표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많이 모일수록 강해진다. 진영 상관없이 만나고 경청하겠다”면서도 “지금 특별한 분들을 전제로 만날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내세운 비대위원의 조건은 실력이다. 그는 지난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에서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이 정치 경험이 부족한 만큼 당 내외에서 비대위원이 누가 될지 예측이 잘 되고 있지 않아 파격 인사가 등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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