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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건양대병원 등 3곳 상급종합병원 신규 지정

순천향대천안병원은 탈락…복지부,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 발표
상급종합병원 지정 제도 재검토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기여토록 개선

입력 2023-12-29 10:31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 발표하는 박민수 ...
박민수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과 건양대학교병원 등이 상급종합병원에 신규 지정됐다. 순청대학교천안병원은 탈락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제5기(2024~2026년) 47개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복지부는 인력·시설·장비와 진료, 교육 등의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한 병원을 3년마다 지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은 환자구성비율 등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를 강화하고 인력·시설 등 의료자원 강화와 국가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했다.

신설한 지표는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 34% 이상(기존 30% 이상) 등과 입원환자전담전문의, 중환자실·음압격리병실 병상확보율, 코로나19 참여기여도 지표 등이다.

복지부는 5기 상급종합병원은 지정 신청한 54개 의료기관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서류심사 및 현지조사 등을 실시해 최종 총 47곳을 지정했다.

지정 결과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건양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등 3곳이 신규로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됐다. 하지만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은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평가에서 순위가 밀려 탈락했다. 이에 5기 상급종합병원은 4기에 비해 2곳이 늘어 총 47개가 됐다.

서울권이 14개로 가장 많고 경남동부권 6개, 경기남부권·경북권 5개, 경기서북부권 4개, 충남권·전남권 3개, 강원권·전북권·경남서부권 2개, 충북권 1개 순이다.

복지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중간평가 등의 절차를 통해 지정기준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0월에 발표한 필수의료 혁신전략에 맞춰 내년 1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춰야 하며 준수사항 위반 시 시정명령 및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지정·평가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 필수의료 혁신전략 등 주요 정책적 방향과 연계하고 지역완결형 의료체계와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의료전달체계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병원·의원들과의 협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민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진료 역할에 집중하며 진료-연구-교육을 균형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주요 기반(인프라) 현황 등 의료 공급과 이용행태 등 의료 수요를 분석해 가칭 의료지도를 개발하기로 했다. 의료지도를 통해 진료권역을 재설정하는 등 현실에 부합하는 개편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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