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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반도체 '흑전' 확실··· "이젠 HBM 급가속"

입력 2024-04-01 06:09
신문게재 2024-04-01 1면

[사진]삼성전자, 업계 최초 36GB HBM3E 12H D램 개발 (1)
삼성전자, 36GB HBM3E 12H D램.(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번 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반도체 사업 흑자 전환이 확실하다는 평가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올해 수요세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공급을 확대을 통해 실적 반등 가속페달을 밟는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은 결산 후 5영업일에 점정실적을 공개해 온 만큼 오는 5일 발표가 유력하다. 특히 시장에서는 주력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DS 부문은 4개 분기 연속 조 단위 적자로, 무려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D램·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에 따라 DS 부문의 흑자 전환을 기정사실화로 놓고 1분기 가파른 실적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5조29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402억원)과 비교해 무려 685.6% 많고, 직전인 지난해 4분기(2조8247억원)보다 78%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72조3242억원으로 5개 분기 만에 70조원대 회복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DS 부문만 놓고 보면, 증권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을 적게는 2000억원대에서, 많게는 7000억원대까지 추정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장인 경계현 DS 부문장(사장)지난 정기 주총에서 “올해 1월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며 “올해 전반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도 흑자 전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서, 올해 HBM의 출하량 목표치를 기존 2.5배(지난해 대비)에서 2.9배로 늘려 시장 확대를 가속한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2023년 출하량 기준으로 2026년 13.8배, 2028년 23.1배로 출하할 계획을 소개했다.

황상준 삼성전자 D램 개발실장(부사장)은 “양산 중인 3세대(HBM2E)와 4세대(HBM3)에 이어 12단 5세대 HBM과 32기가비트(Gb) 기반 128기가바이트(GB) DDR5 제품을 상반기에 양산해 AI 시대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리더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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