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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1분기 영업이익 43억원…전분기 대비 282% 상승

북미·유렵향 판매량 대폭 증가
작년 1분기 대비 영업익 29% 감소했으나 동박업계 유일 흑자

입력 2024-05-09 10:10

1.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 사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 제품(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동박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 중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 매출액 24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수준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5%, 영업이익은 282%로 대폭 상승했다. 회사 측은 “전기차 및 이차전지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전방산업 성장 기대감이 감소했지만,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전체 판매량도 1년 전보다 47%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북미향 판매량은 380%, 유럽향 판매량은 9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향후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을 확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업장 구축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원가 경쟁력을 갖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법인 5·6공장은 현재 시가동 중이며, 하반기 양산에 들어가면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사업도 본격 착공을 위한 부지 정지작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북미 신공장은 부지선정 마무리 단계로 후보지 주정부와 인센티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초극박·고강도·고연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하이엔드 하이브리드 동박 양산 플랫폼도 구축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고객사들의 공정 및 폼팩터 맞춤형 제품 연구개발을 끝내고 다수 고객사들로부터 승인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고부가 동박인 인공지능(AI) 반도체·자율주행·우주항공 등 4세대 CCL용 ‘초저조도’ 동박을 개발하고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패키징용 ‘초극박’ 제품과 고체전해질 배터리용 니켈도금 동박도 공급을 위한 고객사 테스트 및 승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률이 50% 이상 진척됐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2분기도 견조한 매출 상승과 함께 물량이 집중되며, 하반기에는 하이엔드 동박 수주 확대로 매출 성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공정 혁신을 앞세워 고객사 성장에 기여하는 핵심 공급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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