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기아, 전기차 'EV3'최초 공개…3000만 원대 출시 '대중화 선언'

입력 2024-05-23 19:00

EV3
22일 ‘EV3 실차 취재 행사’에서 공개한 더 기아 EV3, EV3 GT-line. (사진=김상욱 기자)

 

“EV3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콤팩트 SUV로 EV6와 EV9에 이어 기아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입니다. 이제는 EV3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최근 열린 ‘더 기아 EV3 온라인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이같이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포부를 공개했다. 새로 출시하는 EV3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최대 501km까지 달릴 수 있고,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 등 대중화 진일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3)더 기아 EV3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사진 (1)
(왼쪽 네번째)기아 송호성 사장이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 SUV를 기치로 내건 만큼, 비슷한 용도나 세그먼트(차급)에서 EV3와 겹치는 니로EV의 단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송 사장은 “니로EV 모델 단종 계획은 없고 함께 판매가 이뤄질 것이다. 국가마다 좋아하는 스타일과 추구하는 차량이 다른 것 처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면서도 “니로는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답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EV3 디자인은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수직으로 배치한 헤드램프로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기능을 적용해 고급감을 더한 점도 눈길을 끈다. EV9, EV6에 이어 EV3까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면서 기아는 ‘패밀리 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akaoTalk_20240523_142037879_03
더 기아 EV3 실내. (사진=김상욱 기자)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EV9과 EV3가 차량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질문에 “외장과 내장 디자인을 살펴볼 때 EV3와 EV9이 닮은 점도 있지만 대시보드와 콘솔 그리고 소재가 차이가 크다. 다만 항상 같은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 한다”라고 설명했다.

대중화 SUV를 선언한 만큼 EV3는 3000만 원대 가격에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서하준 상무는 “EV6와 EV3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포지션과 고객층이 다르다”면서 “가격을 인센티브를 감안했을 때 EV3를 3000만 원대 수준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EV모델 출시로 선택지를 넓힐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V3
더 기아 EV3 충전포트. (사진=김상욱 기자)

 

다만 충전 전류 관련해 아쉬운 점도 있었다. EV6의 급속 충전 시간이 18분 이내인 것과 비교해 EV3의 충전 시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서 상무는 “EV6의 경우는 전동화를 선도하는 브랜드 구축 역할을 맡아 후륜기반의 800V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라며 “EV3는 전기차 대중화라는 역할 수행으로 합리적 가격에 발맞춰 전륜 기반 400V 시스템을 적용했다”라고 해명했다.

EV3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판매 전략에 나선다. 송호성 사장은 “EV3 글로벌 판매는 20만 대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미국, 유럽, 국내 다 포함해서 20만대로 국내만 한정하면 2만 5000대에서 3만 대 정도로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2일 열린 ‘EV3 실차 취재 행사’에서는 직접 EV3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현장에는 3대의 EV3 모델이 전시됐고, 기본 모델을 비롯해 GT모델까지 살펴볼 수 있었다.

김상욱 기자 kswpp@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