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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위기지만… 희망도 보인다

입력 2024-05-28 13:52
신문게재 2024-05-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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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19위 코오롱글로벌이 지난해 최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며 위기의 건설사로 지목됐지만,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은 결과 올해 1분기부터 조금씩 위기에서 탈출하고 있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분기 289.30%였던 것이 3분기 312.97%로, 지난해 말에는 364.27% 높아지더니, 올해 1분기에는 무려 487.79%에 이르렀다.



부채비율은 자본 중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100%가 넘어가게 되면 자기 자산보다 타인자본이 더 많다는 것으로 이는 기업이 타인자본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기업의 재무 상태가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부터 부채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4월 위기설’의 주연으로 지목됐으나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재무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

먼저, 일감을 잘 따내고 있다. 원자재값 급등과 고금리로 예년에 비해 비록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1조5608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세운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김해 율하 지역주택조합 신축공사, 삼성전자 평택 사무6동 신축공사, 광명~서울간 고속도로 등 주택에만 머물지 않고 토목·플랜트 등 전방위적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3월 코오롱글로벌은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해 우발채무 우려를 덜어냈다. 최근에는 울산 야음 공동주택사업장의 브릿지론까지 본 PF로 전환됐다. 이로써 6100억원에 달하는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우발채무 가운데 약 56%가 해소됐다.

수익성도 최악의 상황을 지나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1분기 매출 7024억원, 영업이익 8억원, 165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93.2% 감소한 실적이나, 32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전 분기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것이다.

회사측은 1분기처럼 수익성 강화 방향으로 기업 체질을 개선하면 위기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해 부채비율이 조금 올라갔다”며 “앞으로도 수익화가 빠른 비주택으로 수주를 많이 하고, 신사업에 주력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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