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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실무교육 인기…유턴 입학생 비율 23% 큰 폭 증가

기업 채용 이유…업무능력·실무능력 1순위로 꼽아

입력 2024-09-08 12:13

한국폴리텍대학 CI_국문상하
(한국폴리텍대학)

 

실무능력에 바탕을 둔 직업훈련으로 대학을 졸업했거나, 다니던 중에 그만두고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에 재입학하는 ‘유턴 입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텍대는 8일 2년제 학위과정의 유턴 입학생 비율이 올해 2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비율은 지난 2021년 16.8%, 2022년 18.3%, 2023년 20.3%를 넘어서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또 유턴 입학생 비율이 늘며, 신입생 평균 연령도 높아지고 있는 분석됐다.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의 평균 연령은 지난 2021년 22세에서 올해 23.7세로 큰 폭 증가했다. 대학 입학 연령 18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다.

폴리텍대는 대학 졸업·수료자와 중퇴자의 재입학을 이끄는 배경에는 취업문제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실제 폴리텍대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시행한 ‘2023년 졸업생 취업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기업 관계자들은 폴리텍대 졸업생 채용 이유를 ‘업무능력·실무능력이 우수해서(17.1%)’를 1순위로 꼽았다. 실무능력이 취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며 청년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한편, 폴리텍대학은 오는 9일부터 ‘2025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28개 캠퍼스 170개 학과에서 총 6085명의 신입생을 선발하고, 내년 1월 15일까지 모집 과정을 밟는다. 수시 1차 전형에서 정원의 최대 90.7%까지 선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2년제 학위과정에는 반도체 분야 9개 학과와 기존 산업에 인공지능(AI) 기술 또는 탄소 저감 기술을 융합한 학과가 각각 5개씩 신설된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25개 학과에서 770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년(645명) 대비 125명 늘어난 규모로 전체 정원의 12.7%를 차지한다.

이철수 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회이동성 개선의 출발점”이라며 “미래 유망 분야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성 높은 교육으로 직무역량을 향상해 청년들이 산업구조와 채용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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