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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훈풍'에 하이닉스 기대감 ↑…"SK하이닉스 차별화 계속"

입력 2024-05-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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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훈풍에 힘입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12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25%) 내린 2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46%)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5% 넘게 뛰면서 20만9000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23일(20만4000원)에 이어 2거래일 만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출렁이고 있는 것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57%(26.7달러) 오른 1064.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1000달러를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28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이전 전망 대비 상향 조정해 매출액 15조6500억원, 영업이익 4조78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이 변수인데 실적 상향은 디램(DRAM)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하이엔드 디램에서 절대적 입지를 확보했다”며 “HBM3E 점유율, 물량 증가 등이 올해 실적에서 중요하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액을 13조500억원, 영업이익은 8조48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이엔드 디램 시장에서 시장 우위 입지를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 믹스와 ASP(평균판매단가) 움직임은 지속될 전망인데 주가를 추가로 움직일 수 있는 가장 큰 변수는 HBM3E 출시 및 TSMC 병목 현상 제거 효과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HBM3E 8단 양산이 SK하이닉스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양산 초기에 따른 수율(완성품 비율) 저하 우려에도, 높은 생산성과 빠른 수율 안정화로 D램 수익성에도 긍정적 효과를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3E 8단 제품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12단 제품 역시 인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율과 넓은 고객 베이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HBM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과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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