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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AI 열풍 속 수혜주는?…LG전자, '10만전자' 돌파

입력 2024-05-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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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혜주로 언급되며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37%) 오른 10만 9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11만 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LG전자는 미국 대형 데이터센터 향 대규모 냉각 시스템 공급 소식이 전해지며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3.38% 오른 10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전자가 AI 수혜주로 꼽히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율이 2년 8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외국인 투자자 지분율은 지난 28일 기준 31.18%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9월 3일 31.26%를 기록한 이후 최대치다.

이같이 LG전자 주가가 들썩이는 것은 증권가에서 LG전자가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과 더불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7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 수혜 등에 힘입어 LG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1분기 호실적 및 2분기 양호한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하기 전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미만에 불과했다”며 “데이터센터 관련 공조시스템 공급 이력 및 향후 해당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극심한 저평가 영역은 탈피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부문은 LG전자 B2B 사업의 핵심”이라며 “에어컨 매출액 중에 절반 이상이 HVAC로 해당 부문은 계절성도 없고, 수익성도 상대적으로 높아 10년 넘게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뿐만이 아니다. 전력기기 사업도 AI 수혜주로 기대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20배 이상 높은 변압기 용량이 필요해서 관련 투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AI 시대에 중장기적으로 원자력도 필수적인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460TWh(테라와트시)였는데 IEA(국제에너지기구)는 AI 등이 소모하는 전력량이 2026년까지 2배 증가한 620~1050TWh까지 도달할 것으로 본다”며 “2027년에는 생성형 AI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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