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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메이저 첫 승·통산 6승’

시즌 16번째 대회서 한국 선수 첫 승 안겨…파리 올림픽 출전도 ‘예약’
고진영은 공동 2위…유해란은 공동 9위

입력 2024-06-24 09:00

양희영
양희영이 2024 시즌 LPGA 투어 세 번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AFP=연합뉴스)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 상금 104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 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LPGA 투어 데뷔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대회 2라운드부터 1위에 올라선 양희영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시즌 첫 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7개월 만에 우승이다.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첫 승을 올리기 전까지 양희영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여자오픈 2위였다.

우승 상금 156만 달러를 받은 양희영은 시즌 상금 167만 2443달러를 벌어 상금 순위 92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또 양희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예약했다. 오는 25일 발표하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양희영은 현재 25위에서 껑충 뛰어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들면 국가 별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현재 한국은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가 1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희영의 이번 우승은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우승이다. 시즌 개막 이후 15개 대회 동안 한국 선수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6번째 대회에서 양희영이 한국 선수 첫 우승을 안겼다.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양희영은 1번 홀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했으나 3번 홀(파 4) 보기로 주춤한 순간, 1타를 줄인 야마시타 미유(일본), 로런 하틀리지(미국)에게 1타 차로 쫓겼다. 하지만 5번 홀(파 3)에서 티 샷이 온 그린에 실패했지만 칩 인 버디로 우승을 향해 질주 했다. 

 

양희영
양희영의 티 샷.(AFP=연합뉴스)

 

양희영은 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야마시타와 하틀리지가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희영은 5타차로 달아났다.

양희영은 후반 시작 홀인 10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감을 보였지만 11번 홀(파 5) 버디를 잡으며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리고 13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홀 1.6m 거리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16번 홀(파 4)에서 세 차례 퍼트로 보기를 범한 양희영은 17번 홀(파 3)에서 티 샷을 페널티 구역에 공을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2위와 3타 차로 앞섰다.

양희영은 18번 홀(파 5)에서 홀 3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비켜갔지만 우승을 확정 짓는 파 퍼트를 넣고 기뻐했다.

양희영은 우승을 확정짓고 가진 방송 인터뷰에서 “늘 메이저대회 우승을 갈망했다. 은퇴하기 전에 꼭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 싶었다. 마침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진영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를 기록해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1언더파 71타를 쳐 1언더파 287타로 공동 9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김효주와 최혜진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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