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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6년 만에 파업 가능성…89.97% 찬성으로 파업권 확보

입력 2024-06-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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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 대표가 지난달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4년 임금협상 교섭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2024년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되어 6년 만에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노조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재적인원 4만3160명의 96%에 달하는 4만1461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3만8829명이 찬성해 재적 대비 89.9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투표 진행과 함께 이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신청한 쟁의조정에 대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오는 2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방향성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0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마무리했으나, 이번 투표 결과로 인해 그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 측의 향후 단체교섭 재개 및 쟁의행위 실행 결정과 함께 사측의 반응, 노사 간 협상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은지 기자 blu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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