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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대상포진 백신 ‘EuHZV’ 임상 1상 투여 개시

“만 50~69세 건강한 성인 대상으로 8주 간격 2회 접종 예정”

입력 2024-07-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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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는 대상포진 백신으로 개발 중인 ‘EuHZV’의 국내 임상 1상 투여를 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EuHZV의 임상 1상 시험 계획(IND)을 승인받은 데 이어 첫 투여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만 50~69세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되며 저용량(HZV-1)과 고용량(HZV-2) 백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uHZV는 비임상 시험에서 대조군과 동등 이상의 효능을 보였으며 백신의 조성물에 대한 특허는 국내에서 2024년 4월에 등록됐고 미국과 유럽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후 신경 주위에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키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GSK ‘싱그릭스’는 EuHZV와 같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이며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바탕으로 2023년에만 약 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세계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생백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예방률로 인해 그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에서는 한국 MSD ‘조스타박스’가 올해 중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GSK의 싱그릭스 밖에 없는 상태”라며 “자체 면역증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EuHZV를 효능,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개발해 블록버스터로 육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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