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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새내기주, 공모가 대비 평균 7%대 하락

입력 2024-08-13 13:54
신문게재 2024-08-14 9면

희비가 엇갈리는 기업들
이미지는 생성형 AI ChatGPT 4o을 통해 생성한 ‘희비가 엇갈리는 기업들’ (이미지=DALL E3, 편집=이원동 기자)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주들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리츠(REITs)와 스팩을 제외한 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지난 12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4.3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 기업은 공모가 대비 평균 7.69% 하락했다. 아울러 올해 상장한 코스닥 기업 32곳 중 23곳이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공모가 대비 주가 변동률 중위값은 -26.90%였다. 공모가 대비 256.60% 오른 우진엠텍 등을 감안할 때,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셈이다. 중위값은 평균에서 큰 차이를 보여, 전체 값에 영향을 줄 때 사용하는 지표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는 늘어난 상장 당일 가격제한폭 영향으로 변동성이 커진 반면, 최근에는 IPO 열기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년 12월 금융위원회는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 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해 4월 신규상장종목의 신규상장일 기준가격 결정방법 개선과 가격제한폭 확대를 위한 업무규정 시행세칙을 바꿨다. 이에 따라 기존 30% 가격범위 내에서 움직이던 신규 상장종목에 대한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공모가)의 60~400%로 확대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상장한 뱅크웨어글로벌의 공모가는 올해 최초 하단에 형성되면서 7개월간 이어진 공모가 상단 초과 기록은 이어질 수 없게 됐다”며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들어 IPO 기업 상장 당일 평균 상승률 수준도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공모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해서 확정된 공모가 기준으로 상장일 큰 폭의 단기 차익을 노리기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원동 기자 21cu@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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