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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감염취약시설 관리 강화… 치료제 14만명분 다음주 추가 공급

입력 2024-08-19 16:05

코로나19 환자 급증, 약국에 붙은 치료제 조제
(연합)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이 많은 감염취약시설에서 1주 이내 2명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하는 등 관리 강화에 나섰다. 또 추가 확보한 치료제 14만명분을 다음주 중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19일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백브리핑에서 “감염취약시설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 고위험군이 많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집단발생이 일어나기 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침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감염취약시설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많은 환자들이 집단 입소하거나 이용하는 곳을 일컫는다. 구성원 대부분은 고령자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다.

질병청은 지침을 통해 감염취약시설의 적극적 관리를 위해 1주 이내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에 신고토록 권고했다. 보건소는 신고한 시설에 감염 관리를 안내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종사자가 확진됐을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고, 입소자가 감염된 경우 내부 격리공간에서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홍정익 국장은 “집단 발생의 기준이 한 시설에서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인데 그 전에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혹시 늦게 신고 되거나 감염 확산으로 1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할 경우 각 시·도에 설치된 합동 전담대응기구에서 위험도를 평가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관리 상태 등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또 지난주 추가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 중 약 6만명분을 이번주까지 배포하고, 다음주 중 14만명분을 들여와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국장은 “이렇게 추가공급이 되면 지역 현장에서 하루에 필요한 치료제 양의 3~5배 수준의 재고를 유지할 수 있어 공급 문제가 차츰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사회나 의료기관과 함께 차질 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한빛 기자 hble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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