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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2650~2770선 전망

입력 2024-08-25 09:08
신문게재 2024-08-26 9면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번 주(19~20일) 국내 증시는 이달 초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급락 이후 반등 과정을 거치면서 낙폭의 상당 부분을 회복한 가운데 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빅테크 기업 실적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증시가 상승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새로운 호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밴드를 2650~2770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급락한 저점에서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코스피는 낙폭의 78% 수준으로 회복했다”며 “업종별로는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고 호실적 발표와 밸류업 모멘텀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일 공개된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7월 의사록에서는 다수 위원이 9월 정책 완화를 강력하게 지지했으며 금융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해석하고 있다”며 “28일 예정된 엔비디아 2분기(5~7월) 실적발표는 AI(인공지능) 투자 정점론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잠재워질지 가늠하는 이벤트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V자 반등 이후에 국내 증시는 보합권에서 머무르는 흐름을 보였다”며 “회복분은 대부분 반영한 가운데 추가적으로 치고 나가기는 다소 부담스러운 환경으로, 훼손된 기존 스토리를 강화시켜 주거나 새로운 호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코스피는 5거래일 동안 27.33포인트(1.02%) 오른 2701.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주초보다 4.21포인트(0.54%) 내린 773.26을 기록했다.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87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684억원), 현대차(59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밖에도 신한지주(530억원), POSCO홀딩스(439억원), 한화오션(399억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2367억원), 삼성전자(1194억원), 기아(645억원) 등은 매도 우위였다.

최근 공개된 미국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 상승하며 예상치(0.3%)를 상회했고, 양호하게 집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이 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소비재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지수는 40287.53(0.19%)으로 오름세를 보였고 나스닥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각각 17877.79(0.01%), 5634.61(0.47%)로 올랐다.

증권업계는 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할인율 부담 완화 시 헬스케어·2차전지 등 성장주에 대한 단기트레이딩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26일 미국 7월 내구재 신규수주, 미국 8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27일 미국 6월 연방주택기업감독청(FHFA) 주택가격지수, 미국 6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미국 8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8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지수 △29일 미국 7월 도매재고 △30일 미국 7월 개인소득,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 미국 7월 PCE 물가지수, 미국 7월 근원PCE 물가지수, 미국 8월 MNI 시카고 PMI 등이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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