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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LPGA 메이저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 1위로 나서…12년 만에 정상 탈환 노려

세계 2위 부, 6언더파로 1타 차 2위…세계 1위 코다는 3타 잃고 3위로 밀려나
신지은·리디아 고, 4언더파로 공동 4위

입력 2024-08-25 08:10

신지애
신지애.(AFP=연합뉴스)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총 상금 9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서며 12년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파 72·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1위에서 10계단 올랐다.

2위에는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가 1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자리했다.

이어 시즌 6승과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3타를 잃고 5언더파 211타로 전날 1위에서 3위로 2계단 밀렸다. 코르다는 이날 전반에서 1타를 줄이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지만 후반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 버디 1개로 4타를 잃었다.

이날 1위로 올라선 신지애는 올해 36살로 20여 년 가까이 전 세계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개인 통산 64승을 기록 중이다. 또, 신지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기록한 후 JLPGA 투어로, 이후 LPGA 투어로 옮겼다가 2013년까지 11승을 올린 후 다시 JLPGA 투어로 돌아와 현재까지 뛰고 있다.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신지애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며 세계 랭킹을 15위까지 끌어 올리려 했지만 실패해 올림픽 출전을 이루지 못했다.

대회 1, 2라운드에서 각각 1언더파씩을 쳐 공동 12위, 공동 11위에 자리했던 신지애는 이날 5타를 줄이며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지애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으로 치러진 2008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올렸고, 2012년 다시 장상에 올랐는데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은 인연을 지녔다.

1번, 2번 홀(이상 파 4) 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신지애는 3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7번(파 4), 8번(파 3), 9번 홀(파 4)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12번 홀(파 4)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신지애는 14번 홀(파 5) 보기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17번 홀(파 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고 1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신지애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17번 홀에선 205야드를 남기고 20도 하이브리드로 두 번째 샷을 쳤다. 지난 이틀 보기를 했기에 페어웨이에서 그린에만 올리자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까이 붙여있어 놀랐다”고 돌아봤다.

이어 신지애는 “이 코스에서만 세 번째 경기하고, 링크스 코스에서 경험이 많다. 그래서 오늘 내 모든 기술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2개의 보기가 나왔으나 누구나 그럴 수 있고, 아무 것도 아니다. 계속 집중할 뿐이다”고 말했다.

신지은은 이날 2타를 줄여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진희는 3언더파 213타로 공동 6위, 김효주는 1언더파 215타 공동 16위, 이소미는 이븐파 216타 공동 19위에 각각 자리했다.

6월에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1오버파 217타를 기록해 공동 27위에, 이미향은 2오버파 218타 공동 34위, 김세영과 최혜진, 유해란은 3오버파 219타 공동 43위에 각각 올랐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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