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8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방문한 김태흠 지사가 ‘충남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단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밝히고 있다. |
최근 소각시설 설치 등으로 인해 마찰을 빚고있는 있는 천안·아산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도 김태흠 지사가 23일 도의 중재 입장을 밝혔다.
민선8기 3년차 시군 방문 8번째 일정으로 이날 아산시를 방문한 김 지사는 시청에서 진행된 언론인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천안시와 아산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천안 백석동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 도에서 중재에 나선 상태”라며 “예산 문제 등 여러 이견이 있는 상황이며 예산 등을 도에서 부담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공주-천안 고속도로 건립도 천안에서는 적극 추진하려고 하지만, 아산에서 반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부분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주민이 반대하고, 폐기물처리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안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뒤 전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한 정부의 정책에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수도권이 과밀화 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충남이나 충북에 산단을 조성하게 될텐데, 지금 상태면 수도권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다 받는 산단을 만들어야 한다”며 “저는 이 부분을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국회의원들과 함께 법 개정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민간에 맡기고 있는 폐기물처리장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김 지사는 “민간에서 운영 중에 재해로 인한 사고나 피해가 발생하면 책임은 국가나 지방정부가 져야 한다”며 “도나 시군에 운영을 맡기고, 여기서 이익이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도 행정력 집중을 강조했다. 현재 충남과 강원, 전남 등이 유치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충남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 아산시 경찰타운 내 건립 예정인 경찰병원이 기존 550병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살피면서 경찰학교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지사는 “도내 시군마다 우선하는 사업이나 정책에서 생각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충남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함께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특장을 살려 균형발전을 이루는데 앞장 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 김창영 기자 cy122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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