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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꺾였다"… 패션업계, F/W 시즌 맞이 ‘분주’

LF 닥스, 런던 활기 재해석한 룩 공개
유니클로, ‘24FW UNIQLO:C’ 컬렉션 출시...최초 남성복 라인도 선봬
무신사 스탠다드, ‘워크웨어’ 시리즈 신규 발매

입력 2024-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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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가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 함께 24FW UNIQLO C 컬렉션을 출시했다. (사진=유니클로)

 

 

‘처서’가 지나고 열대야가 꺾이면서 패션업계가 무더위로 늦어진 가을·겨울(FW) 시즌 수요 공략에 분주한 모습이다.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LF의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닥스(DAKS)는 24년 FW(가을·겨울) 여성 컬렉션 ‘The Youthful Energy of DAKS in the 1960s(DAKS가 풀어낸 1960년대의 젊은 에너지)’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모든 것이 역동적이고 혁신적이었던 1960년대 런던의 모습, 일명 ‘스윙잉 런던(Swinging London)’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닥스는 당시의 패션 아이콘이자 스타 모델이었던 ‘트위기(Twiggy)’를 모티브로 런던의 활기를 재해석한 룩을 출시했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하운드투스 체크 셋업, 화사한 푸른 색감의 원피스-코트 셋업, 컬러풀한 체크 안감의 코트가 있다.

유니클로도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와 함께 24FW UNIQLO:C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도시 생활의 활기찬 리듬을 표현하며, 편안함이 돋보이는 깔끔한 라인 그리고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컬렉션 최초로 남성복 라인이 출시되며, FW시즌의 일상을 위한 필수템들로 구성됐다.  

 

[사진자료]LF ‘닥스’, 24FW 여성 컬렉션 출시_1
LF ‘닥스’의 24FW 여성 컬렉션(왼), 무신사 스탠다드 FW시즌 ‘워크웨어’ 재킷 시리즈(오). (사진=각사)

 

무신사 스탠다드는 트렌드 아이템인 ‘워크웨어’ 시리즈를 신규 발매했다. 워크웨어는 이름 그대로 ‘일할 때 입는 옷’이란 뜻으로, 내구성과 기능성을 중시하고 다양한 물품을 담을 수 있는 주머니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2분기 무신사 스토어 내에서 ‘워크웨어’ 검색량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124%) 증가한 바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선보이는 워크웨어 라인은 베이식한 디자인과 기능이 도드라지는 재킷 8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베이식한 오리지널 워크 재킷을 구현한 ‘캔버스 워크 재킷’이 있다. 또 워크웨어에서 자주 활용되는 데님 소재를 바탕으로 한 △데님 워크 재킷 △데님 라이크 초어 재킷 △데님 스윙탑 블루종 재킷 등도 선보인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로엠(ROEM)은 지난 23일 가을 시즌을 맞아 캡슐 컬렉션 ‘시그니처 컬렉션:The Scenes’을 공개했다. 시그니처 컬렉션은 작년 봄·여름 시즌에 처음 론칭한 로엠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이번 캠페인 화보는 차분한 가을의 계절감과 외출을 준비하는 순간들을 담았다. 메인 컬렉션은 트위드 셋업, 원피스, 레이스 블라우스, 글리터 가디건 등으로 구성됐다.

일각에서는 무더위로 인해 FW 시즌이 평년 대비 늦어지면서 단가가 높아 업계 최대 성수기로 통하는 가을·겨울 시즌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패션업계는 날씨와 상관없이 FW 시즌 컬렉션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이례적으로 최장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FW 시즌 제품 출시를 한 주 연장할지 고민했다”면서도 “폭염과 상관없이 가을 아이켐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 리오더에 들어간 제품도 있어 신상품 출시를 이전대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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