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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오수민, KLPGA 투어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 동 타 작성…‘9언더파 63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2라운드서 버디 9개…최혜진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서

입력 2024-09-14 16:16

오수민
아마추어 오수민의 웨지 샷.(사진=KLPGA)

 

아마추어 오수민이 2024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2라운드에서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 동 타를 작성했다.



오수민은 14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 하늘 코스(파 72·67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낚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오수민이 이날 작성한 9언더파 63타를 KL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18홀 최소타 기록 동 타다. 최혜진이 2017년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 72)에서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당시 최혜진은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수민은 대회에서 1라운드를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오수민은 2라운드에서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전날의 부진을 한 방에 날렸다. 1, 2번 홀(이상 파 4)에서 연속 버디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오수민은 8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후반 10번(파 5), 11번 홀(파 4)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간 오수민은 13번 홀(파 4) 버디에 이어 15번(파 4), 16번 홀(파 3)에서 이날 경기 세 번째 연속 버디를 낚는 집중력을 과시했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수민은 이날 9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톱 10’에 들며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의 불시를 살려냈다.

오수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생애 베스트 스코어는 8언더파였다. 그 기록을 2년 동안 깨지 못하다가 오늘 베스트 스코어를 다시 쓰게 되어 정말 기쁘다”면서 “계획대로 모든 샷이 잘 맞았다. 거리나 방향 모두 계산대로 잘 맞아떨어졌다”고 63타를 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돌아봤다.

이어 오수민은 “어제도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 내용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더 차분하고 집중해서 경기를 했고, 그 덕분에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어제와 오늘 모두 내용적으로 좋았지만, 오늘이 조금 더 집중력이 높았다”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설명했다.

오수민은 남은 18홀 공략에 대해 “내일도 오늘처럼 집중해서 경기에 몰입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OK장학생으로서 참여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기 때문에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오수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 FR 4번홀 티샷
오수민의 티 샷.(사진=KLPGA)

 

여자 골프 국가대표인 오수민은 이번 대회 출전이 올 시즌 KLPGA 투어 대회 네 번째다. 첫 출전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이었다.

당시 오수민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1위로 올라섰고, 2017년 최혜진 이후 아마추어 우승자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오수민은 최종 4라운드에서 1타 줄이는데 그쳐 역전을 허용하고 3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쳤다. 그러나 오수민은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두 번째 샷을 드라이버로 공략해 강열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인천=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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