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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2080] 자동차 사고 등 노인 응급실 내원 환자 증가세

입력 2024-08-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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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2023년 응급실 내원 손상환자 연령별 분포도.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자동차 사고 손상 환자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손상으로 인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등을 조사한 ‘2023 손상 유형 및 원인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전국 23개 참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환자는 20만 3285명으로, 이 가운데 입원한 환자는 3만 2691명(16.1%), 사망한 환자는 2425명(1.2%)이었다. 전체 손상환자 중 남성(56.5%)이 여성(43.5%)보다 더 많았고, 연령별로는 0~9세가 17.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전체 손상환자에서 10대 이하 어린이·청소년의 비율은 지난해 27.4%로 2013년 36.5%보다 9.1%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비율은 2013년 14.3%에서 지난해 28.3%로 14.0%p로 늘었다. 특히 입원과 사망에서 70세 이상의 비율(7.8%→16.3%)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수사고 손상환자 수는 지난해 2만 6689명으로 2013년과 비교하면 1만 5239명 줄었으나 65세 이상의 비율은 12.6%에서 21.6%로 9.0%p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운수사고 발생 시 노인이 직접 운전한 경우 3080건(53.6%)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전에 비해 노인 운수사고 중 노인 운전자의 비율(47.6%→53.6%)은 증가세를 보였다.

운수사고 중 운전자 손상환자 수는 2013년 2만 2426명에서 지난해 1만 7312명으로 5114명 감소했으나, 65세 이상의 비율은 11.3%에서 17.8%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낙상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 비율은 10년 전과 비교해 1.8배 증가(2013년 25.2%→2023년 45.2%)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과 위험요인을 밝혀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를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과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손상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손상예방 가이드라인 등을 개발·배포해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latte100news@viva208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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