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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타 줄인 유해란, LPGA 투어 FM 챔피언십 2라운드 1위…초대 챔피언 향해 시동 걸어

노예림·로빈 최, 7언더파로 6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6언더파 공동 5위

입력 2024-08-31 11:58

유해란
유해란.(AF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 시즌 신설 대회인 FM 챔피언십(총 상금 3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서며 초대 챔피언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유해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 72·6598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낚는 ‘버디 쇼’을 연출하며 10언더파 62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2위에서 한 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위에는 로빈 최(호주)와 노예림(미국)이 이날 나란히 4타를 줄여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과 함께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서 유해란은 공동 2위 선수들과 6타 차를 보이며 3라운드에 나서게 되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이 대회는 올 시즌 신설된 대회로 유해란이 우승하면 통산 2승째를 초대 챔피언으로 올리게 된다. 유해란은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다.

유해란은 자신이 이날 작성한 62타는 LPGA 투어 데뷔한 이래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이다. 종전에는 64타가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었다.

3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샷 감을 조율한 유해란은 4∼7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10번(파 4), 12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추가해 1위로 나섰고, 14∼17번 홀에서 다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이며 기분 좋게 이날 경기를 마쳤다.

유해란은 이날 18개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퍼트 수 26개로 한 차례 퍼트 홀이 10개고 모두 버디 였다.

유해란은 경기를 마친 후 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대단한 날 이었다. 그린이 작고, 코스 상태가 딱딱한 편이라 10언더파는 생각도 못 했다. 퍼트를 할 때마다 홀에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돌아봤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17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최혜진은 이날만 4타를 줄여 2언더파 142타로 안나린 등과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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