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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선수’ 강윤석,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서 2타 차 1위…데뷔 첫 승 바라봐

이태희·이승택·김한별, 11언더파로 2타 차 공동 2위

입력 2024-08-31 18:51

강윤석 1번홀 세컨 아이언 샷1
강윤삭의 아이언 샷.(사진=KPGA)

 

‘무명 선수’ 강윤석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시즌 신설 대회인 렉서스 마스터즈(총 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서며 데뷔 첫 우승을 초대 챔피언으로 바라보게 됐다.



강윤석은 3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 72·71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전날 공동 2위에서 1계단 올라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K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데뷔 13년 차인 강윤석은 올 시즌 현재까지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또 투어 13년 차이지만 이 기간 동안 몇 차례 KPGA 투어 시드를 잃고 챌린지 투어에서 뛰기도 했다.

강윤석은 2022 시즌을 KPGA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으로 마무리했다. 그 해 시즌 상금 2억 원을 넘게 벌며 제네시스 상금 순위 29위에 올랐다. 특히 SK텔레콤 오픈에서 2윌르 차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지만 아직까진 무명 선수로 통하고 있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KPGA 파운더스컵 위드 한맥CC에서 공동 19위를 차지한 것이 시즌 최고 성적인 강윤석은 이번 대회 사흘 동안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선두권에 자리해 첫 우승의 기대감을 높인다.

4타 차 공동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강윤석은 1번 홀(파 4)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고, 3번 홀(파 5) 버디로 선두 경쟁에 불을 집혔다. 그리고 6번 홀(파 3)에서 버디를 추가한 강윤석은 같은 홀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던 1위 이태희가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섰다. 

김한별 1번홀 그린 퍼팅 라인을 살피는
김한별.(사진=KPGA)
이후 본격적인 1위 경쟁이 시작됐다. 강윤석은 8번 홀(파 4)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해 1위 자리를 함께 경기하던 김한별에게 내주며 전반을 끝냈다.

김한별 역시 4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해 전반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아 1위로 나섰다.

후반 10번 홀(파 4)에서 강윤석이 버디를 잡으며 다시 1위로 나섰다. 김한별과 이태희는 나란히 보기를 범했다. 이후 강윤석은 2타를 더 줄이며 2타 차 1위에 자리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강윤석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실수 없이 경기했다”고 돌아본 후 “우승권에 자리하면 여전히 떨리고 긴장된다. 하루 이틀 잘 하다가 성적이 떨어진 적도 있다. 오늘도 긴장이 됐다”면서 “예전에는 긴장을 하면 그 긴장을 떨쳐내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긴장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신의 경기 방식에 변화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강윤석은 데뷔 첫 우승을 향해 18홀을 남겨두고 있는데 어떤 전략으로 공략할지에 대해 “몸 상태가 좋다. 이제 나이가 마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서는 꼭 우승을 하고 싶다”면서 “정신적인 문제 말고 가끔 무모하게 경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이고, 캐디가 곁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4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태희는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김한별, 이승택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승택은 이날만 6타를 줄여 9계단 상승해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우현은 이날 4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로 5위에, 이날만 6타를 줄인 김태호는 9언더파 207타로 염서현과 함께 공동 6위다.

양산=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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