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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전년 동기 비 22.4% 성장

입력 2024-09-04 17:40
신문게재 2024-09-05 6면

SNE리서치
2024년 8월 Global Monthly EV and Battery Monthly Tracker. (자료=SNE리서치)

 

올해 1~7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배터리 사용량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43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3.1%p 하락한 21.5%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5.2% 성장)이 12.4%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SK온(4.5% 성장)과 삼성SDI(13.2% 성장)는 각각 4.7% 4.3% 점유율로 각각 4위, 6위에 랭크됐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켰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Ideal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고 테슬라 Model 3/Y, BMW iX, Mercedes EQ 시리즈, 폭스바겐 ID 시리즈 등과 같은 전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BYD는 23.4% 성장률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OEM들 간의 하이브리드 기술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1회 충전 시 2100km 주행이 가능한 신형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Top 10에 이름을 올린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 7위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5.4% 역성장했다. 연초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로 인한 판매량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SNE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20%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전기차 수요 둔화와 재고 과잉으로 3사의 평균 가동률은 50%대까지 하락했다”며 “OEM 업체들의 LFP 도입 계획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중국의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3사의 중장기적 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중저가 제품 개발과 현지 생산, 안전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주요 과제일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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