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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72홀서 버디 잡은 함정우, KPGA 골프존-도레이 오픈 4타 차 역전 우승…시즌 첫 승·통산 4승째

옥태훈, 9홀 27타 쳐 KPGA 투어 9홀 최저타 신기록 작성…강태영·장희민과 공동 2위

입력 2024-09-15 23:45

함정우 우승트로피1
함정우가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에서 열린 2024 시즌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4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함정우가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 상금 10억 원)에서 4타 차 역전 우승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함정우는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 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진날 4타 차 공동 4위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시즌 처음으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함정우는 올 시즌 초에는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등으로 KPGA 투어에 뒤늦게 합류했고, 이로 인해 부진했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한 것이 이번 대회 우승 전까지 시즌 최고 성적이었고, KPGA 선수권대회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해 2개 대회에 톱 10에 들었다.

함정우는 이날 1번 홀(파 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븐파가 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9번 홀(파 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함정우 6번홀 세컨 샷1
함정우의 우드 샷.(사진=KPGA)
후반 들어 함정우는 17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우승 경쟁을 펼쳤고, 마지막 18번 홀(파 5)에서 홀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1위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함정우는 지난 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1개월 만이자 통산 4승째를 올리며 이번 시즌 부진의 돌파구를 찾았다.

함정우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사실 올해는 우승을 할 줄 몰랐다. PGA 콘페리 투어를 다녀온 후 감을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올해는 최대한 감을 끌어올린 후 2025년에 다시 한 번 날아보자는 생각을 했는데 뜻밖에 우승을 했다”고 기뻐했다.

이어 함정우는 “이번 우승은 마치 딸 ‘소율이’ 같다.(웃음) 투어에 데뷔한 후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지난 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지 못해 주변 분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다. 가족들이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해줬고 그 힘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옥태훈은 이날 이글 2개, 버디 6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쳐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해 장희민, 강태영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옥태훈 스코어카드 들고 포즈
옥태훈이 9홀에서 27타를 쳐 KPGA 투어 9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한 후 스코어 카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KPGA)
특히 옥태훈은 이날 전반 9홀에서 이글 2개, 버디 5개로 9언더파 27타를 쳤고, 후반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10개 홀에서 10타를 줄이며 24언더파로 단 숨에 1위에 자리, K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이후 11~18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함정우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옥태훈이 이날 전반 9홀에서 작성한 27타는 KPGA 투어 9홀 최소타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1년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최광수가 28타를 친 것을 비롯해 박도규, 최상호, 배상문, 이승택, 전가람, 트래비스 스마이스가 9개 홀에서 28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 1위에 올랐던 허인회는 이날 2타를 줄여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엄재웅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2타 차 1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정환은 1오버파 73타를 쳐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해 김우현과 함께 공동 7위로 마쳐 아쉬웠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정찬민은 이날 6타를 줄여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26위로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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