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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프라이팬 회사 아냐”…생활가전시장에 도전장 던진 테팔

입력 2024-09-13 06:00
신문게재 2024-09-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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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팔이 9월에 론칭하는 전기그릴팬. (사진=네이버스토어 캡처)

 

주방용품브랜드 테팔이 국내 생활가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고 본격 공략에 나섰다. 올해만 블렌더, 헤어드라이어, 믹서기를 출시했고 이달에는 전기그릴까지 선보일 예정으로 생활가전 라인업을 폭 넓게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한지 27년차를 맞은 테팔은 ‘프라이팬’ 등 쿡웨어를 앞세워 한국 주방용품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이에 힘입어 주방용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생활가전도 테팔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테팔은 다리미, 주전자를 필두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생활가전 제품을 늘려왔다. 특히 다리미는 여전히 필립스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테팔은 다리미뿐 아니라 생활가전분야 전반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한국시장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30년 가까이 한국에서 쌓은 인지도와 신뢰, 제품력 바탕으로 한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면 생활가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는 셈법이다.

이번 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테팔 스모크리스 비비큐 그릴’도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한국 소비자를 겨냥했다. 전기그릴 상품 중 하나로, 그동안 선보였던 전기그릴과 달리 연기와 냄새, 기름을 저감시켜주는 기술이 적용된 상품이다. 연기와 냄새잡는 전기그릴로 현재 시장을 리딩 중인 ‘안방그릴’ 대항마로 테팔만의 ‘코팅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테팔 관계자는 “프라이팬 명가의 코팅 기술을 적용해 제품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냄새와 연기를 흡입하는 기술이 적용된 전기그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테팔은 주방용품과 생활가전을 양대 축으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주도로 만들어진 원픽냄비팬가 일본에 수출되는 등 성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앞서 테팔은 지난 2022년에도 간편 다림질을 선호하는 한국인 특성에 맞춰 트위니 스팀샷을 출시한 바 있으며 물걸레질을 중시하는 한국 문화에 맞춰 물걸레 무선청소기도 선보였다.

테팔 관계자는 “최근 K-컬처를 타고 한국 음식문화가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조리도구를 비롯한 생활 전반에도 관심이 높아 한국화된 제품들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송수연 기자 ssy121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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