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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금융 민원 전년比 16% ↑ …은행 민원 폭증

금감원, '2024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 발표
홍콩 ELS 영향에 은행 민원 전년 대비 66% 증가

입력 2024-09-12 17:19

연합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지난해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사태 등으로 인해 은행을 중심으로 소비자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가 총 5만6275건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4만8506건)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그중 은행 민원은 홍콩H지수 ELS 사태로 전년 동기 대비 65.9% 급증한 1만408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74건에 불과했던 펀드 관련 민원은 올해 3918건으로, 신탁 민원은 56건에서 2312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보험권역에서도 손해보험 민원은 1만9668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1% 늘었다. 손해보험 민원 유형을 보면 보험금 산정 및 지급(1622건·17.5% 증가), 계약의 성립 및 해지(395건·30% 증가) 등이 증가했다.

특히 신의료기술 치료 후 실손보험금 부지급 등과 관련한 분쟁민원이 총 34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 민원은 6586건으로 1년 전보다 8.1% 줄었다. 생명보험에서는 보험모집과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이 감소했다.

신용카드사와 신용정보회사, 대부업자, 상호금융 등을 포함한 중소서민 권역에서는 민원이 1만1836건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특히 카드사와 신용정보회사에 대한 민원이 증가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4105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상반기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총 4만9941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전체 금융 민원에 대한 평균 처리기간은 전년 동기(48.9일) 대비 13.6일 줄어든 35.3일이었다.

민원 수용률은 37.2%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상승했다.

금감원은 “민원 처리 효율화와 함께 소비자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실손보험과 관련해서도 소비자 유의 사항 등을 지속해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수화 기자 do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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