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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홍준표 시장의 플랜 B 불가능···싸움으로 비칠까 봐 참았다”

입력 2024-09-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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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경북도제공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대구·경북 행정 통합 문제와 관련해 그동안 말을 아껴왔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홍준표 대구 시장의 의견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공항 특별법에 군위 소보·의성 비안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못 박았고 그 조건으로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플랜 B로, 군위 우보로 공항이 가려면 법을 바꿔야 하고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난항을 겪는 신공항 건설 특수목적법인(SPC) 구성과 관련해서는 신공항 건설뿐 아니라 신도시, 교통망 건설 사업까지 패키지로 묶어 사업자에게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홍 시장의 무산 선언으로 장기 과제로 넘어간 행정 통합과 관련해서는 “행정 통합은 후손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잠시 왔다가 가는 사람이 자기 생각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시장과 도지사는 손을 떼고 전문가에 맡겨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도지사는 기자 회견을 시작하며 “제가 홍 시장님이 그동안 각종 돌출 발언, 어떤 이야기를 해도 신공항이라든지, 행정 통합을 성사하기 위해, 국민이 볼 때 진흙탕 싸움으로 비칠까 봐 정말 참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어제 느닷없이 플랜 B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이게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홍 시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성군이 신공항 화물터미널 설립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고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플랜 B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행정 통합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3일 경북도에 제시한 안에 대한 답변이 오지 않으면 실무 단위의 추가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의성=이재근기자 news1113@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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