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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국민기업' 현대차‥현지 홍수 피해 복구 위해 6억 지원

입력 2024-09-18 09:40
신문게재 2024-09-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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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 제공)

 

체코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의 체코공장(HMMC)이 현지 홍수 피해 지원에 나섰다.



18일 현대차는 최근 유럽 중동부를 강타한 폭풍 ‘보리스’ 피해가 집중된 현대차 체코공장 인근 지역인 모라비아실레시아 지역을 돕기 위해 1000만코루나(한화 약 6억원)를 현지 비영리 단체인 ‘피플 인 니드’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별도 모금액과 구호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4륜 구동 투싼 3대, i30 2대 등 5대의 차량도 지원한다.

체코 경제ㆍ산업ㆍ사회적 영역 전반에 걸쳐 긍정적 파급효과를 일으킨 현대차는 체코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 현대차는 체코의 비영리 단체인 ‘체코 국가 품질상 위원회’가 산업, 공공 혁신 3개 분야에서 해당 기업의 품질 프로제스, 품질 만족도, 생산성 등 품질경영과 관련된 제반 요소를 평가하고 국가 차원의 행사를 통해 시상하는 ‘체코 국가 품질상’에서 현지 기업 중 유일하게 산업 ‘엑설런스’ 부문 5회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가 수상한 산업 엑설런스는 체코에서 3년 이상 활동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하고 매 3년마다 최우수상을 다시 선정한다.

현대차는 2008년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한 뒤 딱 3년이 되는 해인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엑설런스를 수상한데 이어 2017년, 2020년, 2023년까지 매 3년마다 5회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문화행사 및 환경보호활동 지원을 비롯해 유소년 재능 육성 등 문화·환경·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는 이러한 부분을 인정받아 2023년에는 모라비아실레시아주(州)의 주정부로부터 CSR 1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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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공장은 현대차의 유럽 시장 공략 핵심 거점이자 ‘해외 최대의 친환경차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하며 올해 안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공장 출고 판매 기준) 50만대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올해 캐즘(일시적인 수요 정체) 현상을 겪으며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지만 현대차는 특유의 유연 생산 체계와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부터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를 아우르는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갖춘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차종을 최적화해 체코공장의 가동률을 끌어 올리고 인기 HEVㆍPHEV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08년 11월 체코 북동쪽 끝인 노소비체 지역에 30만대 규모로 지어진 현대차 체코공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을 겨냥해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형 차종과 SUV를 생산해왔다.

현대차는 2010년 후반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자 현지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현지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018년 유럽 시장(EU+EFTA) 친환경차 판매가 사상 처음 100만대를 넘어선데 이어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0% 급증한 149만6000여대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진행됐다.

이에 현대차는 2020년부터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소ㆍ중형 SUV의 친환경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투싼 HEV와 PHEV 등 친환경차 3개 차종을 생산해 올해 7월까지 45만8099대를 판매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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