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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추석 연휴 기차 승차권 '노쇼' 260만건…10%는 불용 처리

일본 최소 위약금 3~5배 더 많아…노쇼 최소화 대책 마련 목소리
조인철 “명절기간 한시 취소 수수료율 인상 등 특단 대책 마련돼야”

입력 2024-09-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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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조인철 의원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열차 KTX 등 기차 승차권 예약부도(노쇼)는 약 260만건에 달했고 이 중 약 10%인 27만건은 불용 처리돼 빈 좌석으로 열차가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21~2023년) 승차권 반환 및 불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연휴(7일간)에 승차권 예매 후 출발 전·후 취소·반환한 노쇼 건수는 264만6926건으로 나타났다. 발매 매수(576만4170매)의 46%에 달한다. 최근 3년간 노쇼 건수는 2021년 69만5246건, 2022년 167만6530건, 2023년 264만692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추석 연휴 노쇼 건수 167만6530건보다 약 100만건 늘어난 수준이다. 조인철 의원은 이 같이 기차 승차권 예약 부도가 다수 발생하는 것은 취소 수수료가 낮아 허수 예매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반환된 승차권의 재판매 과정에서 불용 처리되는 승차권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용 건수는 2021년 5만8300건(발매매수의 3.2%), 2022년 17만4653건(4.5%), 2023년 26만8675건(4.7%) 등이다.

조인철 의원은 불용 처리되는 승차권이 늘어나면 연휴 기간 열차 탑승이 꼭 필요한 국민의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노쇼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는 노쇼 방지를 위해 위약금 기준 강화 및 승차권 결제기한 조정 등의 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인철 의원은 일각에서는 현행 10%인 위약금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최소 위약금을 3~5배 더 많이 물리고 있다. 신칸센은 탑승 전일과 당일 취소할 경우 특급권 취소수수료(티켓 가격의 30%)와 승차권 취소수수료(240엔)을 부과하고 있다.

조인철 의원은 “추석 연휴기간 KTX 노쇼 피해는 꼭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피해를 주는 만큼 철도공사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비롯해 명절기간 한시 취소 수수료율 인상 등 노쇼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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