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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스타트업 상장 돕는다"… 충남대 브릿지사업단 맹활약

의료기기업체 메디튤립 성장 뒷받침

입력 2024-09-18 15:01
신문게재 2024-09-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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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브릿지 3.0 사업에 신규 선정된 24개의 사업단 사업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책임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충남대)

올해 말이나 내년 쯤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메디튤립’은 설립부터 성장까지 충남대 기술사업화센터(브릿지사업단)와 함께 했다.


충남대 흉부외과 강민웅 교수가 2015년 4월 창업한 이 회사는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등 수술용 의료기기 전문업체이다.



2015년 충남대 브릿지사업단은 강 교수의 우수 연구성과를 발굴하고 IP출원(외과용 선형 스테이플 장치)을 지원했다. 이어 메디튤립 설립 및 산학협력단과의 2000만 원 기술이전 계약을 주도했다. 같은 해 회사는 국립대 교원 창업기업 최초로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18년 BRIDGE+ 시행 시기에는 실용화 지원을 통해 케모포트(피하 정맥 접근 포트 및 이를 가지는 약물 주입 장치) 개발을 지원하고, 5000만 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제작된 시제(작)품을 기반으로 회사는 시장 진입과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을 발생시키기 시작했다. 특히 충남대 산학협력단이 수주한 과기부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도 이 회사의 성장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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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흉부외과 강민웅 교수의 교원창업기업 (주)메디튤립이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충남대)

TMC(대학기술경영촉진사업) 및 지역산업연계 오픈 랩(Open-Lab) 육성 사업을 통해 스테이플 기술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신약 후보물질 관련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을 통해 2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이 성사됐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임상현장 연계 기술사업화 플랫폼 지원사업으로 후속아이템 연구개발 및 글로벌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추진되어, 미국 스타트업과 수요 매칭 및 기술이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는 BRIDGE기업 민간투자 유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글로벌 투자유치 트랙에 선정돼 해외 VC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 과정을 거치며 메디튤립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9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의 기술경쟁력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2023년 11월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 수상(스테이플 장치)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부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고, 지난 5월에는 제19회 디지털 이노베이션 대상(의료부문)을 받았다.

유망기술 발굴로 시작해 기술사업화 전략 수립, 고도화, 후속 투자유치 및 IPO로 이어지는 충남대의 기술사업화 표준 프로세스를 통해 유망 의료기기 기업들이 시장에 속속 출현하고 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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