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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조품질 넘버원' 기아 쏘렌토·스포티지 잘나가는 이유 있었네

입력 2024-10-11 10:45
신문게재 2024-10-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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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쏘렌토, 스포티지. (기아 제공)

 

올 들어 국내 자동차 판매량 1위와 3위를 달리고 있는 기아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제조품질 측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생산성이 완벽한 품질을 가져다 주는 만큼 완성차업계는 제조품질을 끌어 올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쏘렌토를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화성1공장은 올 상반기 품질·생산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금상’을 수상했다. 품질·생산성 평가는 기아가 매년 상·하반기 2차례 걸쳐 각 단위 공장의 생산 및 제조품질을 평가하는 것으로 화성1공장은 가동률 및 생산성 관리 측면에서 타 공장을 압도했다. 쏘렌토 생산 전과정에서 불량이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차량 생산 과정 중 단 하나의 공정에서라도 불량이 나면 후공정에도 차질을 미쳐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 제조 현장에선 불량을 줄여야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이와는 별개로 이번 평가에서 니로를 생산하는 화성2공장도 동상을 수상하는 등 오토랜드 화성은 전 공장에 걸쳐 뛰어난 제조품질을 자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품질”이라면서 “생산 과정에서 오류나 불량이 발생하면 이를 줄이기 위한 추가적인 설비와 시간이 필요해 생각보다 큰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포티지를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올 8월부터 2달 연속 인수거부율 ‘제로(0)’를 기록하면서 제조품질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고센터에서 하자가 발견되면 정상적인 출고가 이뤄지지 못하는데 상반기 15건 발생했던 인수 거부는 6월(0건)을 시작으로 하반기 크게 낮아졌다. 기아가 내달 출시할 신형 스포티지를 고객이 그야말로 안 보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제조품질이 완벽해지고 있는 것이다. 신형 스포티지도 이곳에서 생산된다. 출고품질합격률도 상반기 평균 88.9%에서 지난달에는 91.3%로 뛰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는 뛰어난 제조품질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SUV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스포티지의 경우 지난달에만 전세계에 4만7207대가 판매됐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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