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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형 모기지 "30~40대 대출 많다"

1년새 1만1867가구 신청…서울·수도권에 84% 몰려 있어

입력 2014-10-05 17:25

지난해 10월 1일 첫 선을 보인 ‘공유형 모기지’ 제도의 최다 신청자는 3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공유형 모기지’ 신청자는 1만1967명(1조5335억원)이며, 이 중 8150명이 공유형 모기지를 활용해 집을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청자는 △30대가 7794건(65.7%) △40대가 2871건(24.2%)으로 전체의 약 90%를 30~40대가 차지했다.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 홍석민 실장은 “20대는 사회에 나온 기간이 길지 않아 집을 구입할 경제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고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자가율이 높기 때문에 30~40대의 관심이 많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주로 3억~4억원대 아파트(24.6%)를 구입하려는 신청자가 많았다. 홍 실장은 “금리가 낮더라도 4억원 이상 아파트는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실은 당분간 공유형 모기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실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록 정부와 수익이나 손실을 나눠야 하는 공유형 모기지가 줄어들겠지만 아직 확신없는 수요가 많아 당분간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유형 모기지는 연 1~2%의 낮은 금리로 정부가 실수요자에게 집 살 돈을 빌려주는 것이다. 단, 산 집을 팔 때 발생한 수익이나 손실을 정부와 나누는 것이 일반 대출과 다른 점이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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