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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연회비, 비쌀수록 得 된다?

[알쏭달쏭 금융상식] 할인·포인트 내 소비패턴과 맞춰야

입력 2014-12-02 16:07

과거 이른바 ‘신용카드 대란’이 발생하기 전에는 신용카드 연회비를 내는 것을 ‘바보 같은 짓’이었다. 연회비를 면제해 주는 것이 흔했기 때문에 연회비를 내는 것 자체가 아까웠다.

하지만 지금은 연회비는 당연히 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카드 종류에 따라 연회비는 천차만별이다. 어떤 카드를 쓰는 게 가장 합리적인지 고민하는 고객에게 연회비는 중요한 척도다. 그렇다면 카드사는 연회비를 왜 받는 걸까?

연회비란 신용카드 회원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권리 및 혜택에 대한 대가로 카드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연회비는 카드발급 비용, 회원관리비용으로 청구되는 기본연회비와 카드서비스에 따라서 별도로 존재하는 부가서비스 비용인 서비스 연회비로 구분된다.

카드 발급비용에는 △공카드 및 칩 구입비용 등 제작비용 △발송비용 △모집 수수료 △발급에 따르는 심사 및 제작 인건비 등이 포함된다. 유효기간인 5년 동안 나누어서 산정된다. 회원관리비용에는 △회원정보 및 고객관리에 따른 인건비 △신용정보 및 고객 데이터 관리 등 제반관리비 △제휴 유지 및 관리비 △해외 브랜드 제휴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신용카드 연회비는 카드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카드는 5000~1만5000원 수준이다. 카드의 혜택을 제대로 이용하려는 실속파 고객들은 연회비 10만~20만원의 준 VIP 신용카드를 이용한다. 언뜻 보면 연회비가 1만원대인 보통 카드보다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본인 소비 패턴만 알면 연회비보다 몇 배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소비 욕구와 실제 소비 가능 패턴이 항상 일치하지 않으므로 카드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카드가 늘어나면서 사용하지 않는 ‘장롱카드’도 한두 개씩은 갖고 있다. 이처럼 사용하지 않는 카드의 연회비는 카드사에 요청하면 돌려 받을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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