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내 아버지, 내 이웃의 두 번째 이야기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2

입력 2014-12-14 13:03

오아시스습격사건2 포스터인쇄용
16일부터 서울 대학로에서 오픈 런 공연하는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2’(사진제공=쇼앤라이프)

 

  

2003년 초연 후 2011년까지 4396회 공연에 33만 관객을 동원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이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2-별이 빛나는 밤을 잊은 그대에게!’는 재개발, 경제 등이 어려워지면서 힘들어진 오아시스세탁소 식구의 이야기다 .

옷 수선을 하던 아내는 빌딩 청소에 나서고 딸아이는 공부방이 없어 독서실로 향한다. 벌써 30년째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태국(승의열)이 열심히 다림질을 하는 오아시스세탁소에 찾아든 손님, 세탁 보낸 옷 속에 넣어둔 지갑이 사라졌단다.

어려운 상황은 사람을 변화시킨다. 문을 걸어 잠그고 사라졌다는 지갑을 찾는 태국, 그는 어려운 세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내 아버지, 내 이웃이다. 화려한 무대도,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막장요소도, 달콤한 로맨스도 없다. 하지만 내가 있고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지인이 있다.

양심과 돈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장의 눈물과 슬픔을 담은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2’는 16일부터 서울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풀빛극장에서 오픈 런(끝나는 날짜를 지정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연한다. 전석 3만원, 프리뷰 기간인 16·17일에는 1만5000원, 월요일은 휴무다(문의 02-507-6487).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브릿지경제 단독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