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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폭발적 성장 '가상현실'… 게임·의료산업 이끌어

입력 2015-03-24 16:47

“향후 5년 동안 미친 속도로 발전할 것.”

미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최근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기술 분야에 내놓은 전망이다.

VR은 시각, 청각 등 감각을 통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내에서 가능한 상황을 현실과 비슷하게 체험하게 하는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의 하나다. 

신문은 VR이 다가올 세대에 새로운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전문가들은 VR기술이 앞으로 매년 100%에 가까운 성장을 이끌며 2020년까지 엄청난 속도로 발전, 게임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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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드니모닝헤럴드 캡쳐)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경추신경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치료에 VR이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진이 경추 신경의 통증을 호소하는 18세~65세 환자들에게 VR 고글을 쓰고 가상 비행을 하는 게임을 하도록 한 결과 환자들의 증세가 호전된 것이다. 파일럿이 된 것처럼 비행 중 움직이는 타깃을 따라가는 게임과정을 통해 환자들은 효과적인 목 운동을 할 수 있었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외에도 VR이 인류의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VR을 활용한 기술에 현재 IT업계는 들썩이고 있다.

실제로 IT업계에서는 이미 가상현실 시장의 패권을 쥐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IT업계의 거물들이 속속 내놓기 시작한 VR 기술 활용 비밀 병기들을 살펴보자. 


◇VR기술의 선구자 페이스북, 그리고 삼성.

페이스북 오큘러스 리프트
지난해 6월 미국 LA의 LA 컨벤션 센터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게임 전시회에서 한 참가자가 오큘러스 리프트와 옴니 트레드밀을 체험하고 있다. (AFP=연합)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VR’의 헤드셋 ‘오큘러스 리프트’는 VR 상용화의 스타트를 끊었다. 3D 영상을 제공하는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2012년 등장한 오큘러스 VR은 지금과 같은 가상현실 기기를 처음으로 고안했다. 오큘러스 VR은 2012년 클라우딩펀드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페이스북이 240만 달러(약 26억7000만원)를 투자하겠다고 나서며 이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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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뉴욕 지그펠드 극장에서 영화 ‘더 다이버전트 시리즈:인서전트’ 관람객이 삼성에서 내놓은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체험하고 있다. (AFP=연합)

삼성도 같은 해 9월 오큘러스 VR과 합작해 ‘기어VR’을 선보였다. 2015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선 ‘기어VR 2’를 소개했다.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4S-LTE를 끼우는 방식의 헤드셋이다. 이번 갤럭시S6 출시에 발맞춰 S6용 기어VR도 내놨다. 삼성과 페이스북은 VR 기기 전용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VR 전용 OS 개발에 나선 구글

구글은 사실 VR 기술 개발에 있어 다른 기업들 보다 약간 뒤쳐져있다.

 

그래서일까. 생각보다 큰 규모로 구글이 VR 기술 개발을 위해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이 가상현실 기기 전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가상현실 기기 전용 안드로이드 OS에는 구글플레이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가상현실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얻기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기자 bridgejin1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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