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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년만에 드디어 인양되는 진실… 시민들 환영

입력 2015-04-22 18:00

세월호 인양 결정에 세월호 가족과 정치권 그리고 국민들 모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가 세월호 인양에 착수하겠다고 밝히자 416 가족협의회의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인양얘기가 나온지 6개월 만의 일이지만 이제라도 인양을 공식 선언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가족들이 정부의 태도에 실망을 많이 했지만 앞으로 긴밀한 가족들과의 소통으로 인양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응원해 준 국민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덧붙였다. 또한 유 집행위원장은 “가족들이 선체인양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 2가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인양 결정이 된 만큼 앞으로 국민이 뜻을 모아주면 대통령령 폐기도 곧 이뤄져 진상조사에 착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월호선체인양이르면9월착수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 방침을 공식 발표한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되어 있는 추모 조형물 '기억의 문'이 빛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연합)


여야도 정부의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기술적인 검토까지 거쳐 최종 결론이 나서 다행스럽다”며 “정부는 철저하게 준비해 인양 준비와 실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선체 인양에 필요한 모든 조치에 있어서 당 차원의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유가족이 바라는 대로 온전한 세월호 선체 인양과 함께 남은 아홉 분의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 역시 “당연히 인양되어야 할 세월호가 참사 1년이 지난 후에야 결정됐다”면서 “그래도 늦었지만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가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예방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시가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촉구했다.

 

국민들도 세월호 인양 소식에 반가워했다. 회사원 이영우(분당 서현동·44)씨는 “세월호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며 “인양 결정이 내려진 만큼 제대로 문제 없이 마무리 됐음 좋겠다”고 말했다. 주부 이미나(도곡동·38)씨는 “지난 1주기 때 내린 비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눈물인 것 같았다”며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로 인해 29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공식 실종자는 총 9명이다. 사고 1년이 지났지만 단원고 학생 박영인·조은화·허다윤·남현철,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승객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이영숙씨는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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