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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과 단독 협상 진행

입력 2015-05-07 17:21

금호산업 채권단이 매각을 위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단독 협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7일 금호산업 채권단은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에서 실무회의를 열고 매각 절차를 논의했다. 논의 결과 채권단은 재입찰 없이 박삼구 회장과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을 통한 개별협상을 진행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이러한 내용을 서면으로 안건에 부칠 예정이다. 채권단은 오는 18일까지 가부를 통보한다. 지분비율로 75% 이상이 찬성을 표현하면 박 회장과의 개별협상이 결의되며 부결되면 재입찰 절차를 벌일 예정이다.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협의회 실무책임자 회의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실무책임자 회의가 열렸다. (연합)

 


만약 개별협상이 결렬되면 채권단과 박삼구 회장 측이 회계법인 두 곳을 선택해 6월 중 금호산업 가치를 산정한다. 산정된 가격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으로 7월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오는 8월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만약 박 회장이 제시된 금액에 동의하지 않으면 채권단은 다시 일방적으로 가격을 통보할 수 있다.

박 회장이 이를 재차 거부하면 채권단은 거부 통보를 받고서 6개월 내에 같은 조건에 제3자와 수의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지난 4월 28일 금호산업 매각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운영위원회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호반건설이 제시한 입찰액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금호산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심상목 기자 ss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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