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안양시 7년 만에 가정용 상수도 요금 인상

25년부터 단계적 적용 월 660원 추가부담 예상
안전한 고품질 수돗물 공급 위한 불가피한 조치

입력 2024-10-02 16:36

안양시 7년 만에 가정용 상수도 요금 인상
사진은 안양시청사 전경. 안양시 제공
안양시가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오는 2025년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시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이후 상수도 요금을 동결해왔지만 노후한 상수도 시설개선과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불가피하게 7년 만에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현재 1톤(㎥)당 440원인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2025년 550원, 2026년 650원, 2027년 750원으로 총 310원 오르며 1톤(㎥)은 2리터 생수 500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시민 1인당 월평균 수돗물 사용량 6톤을 가정용 기준으로 계산, 기존 한 달에 2,640원을 냈지만 내년 1월부터는 3,300원으로 월 660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시는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4번째로 저렴하게 가정용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전체 수돗물 생산원가는 1톤(㎥)당 737원이지만 판매는 680원으로 상수도 요금 현실화율(원가대비 요금)이 92%에 불과하다.

현재 노후한 비산정수장(1973년 건립), 포일정수장(1983년 건립), 청계통합정수장(2002년 건립) 현대화 사업 및 고도정수 처리시설 설치, 노후 상수관로 교체 등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요금인상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더 나은 시설과 기술도입으로 수돗물의 맛과 냄새를 개선하는 등 시민들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상은 가정용에 한정되며 일반용 및 대중탕용과 구경별 기본요금은 동결, 상업시설과 소상공인 부담을 최소화하고 요금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시설개선과 수질관리에 집중 투입,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 수돗물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안양 = 이승식 기자 thankslee57@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이시각 주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