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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입업계 흥행 보증수표…'IP(지적재산권)' 게임 대세

입력 2015-05-11 14:23

최근 유명 IP를 활용해 새롭게 제작한 게임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게임업계 흥행보증 수표로 자리잡았다.



유명 IP(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는 기존 컨텐츠에 대한 대중의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게임업체들은 이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들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 넷마블게임즈, 마블사IP ‘마블 퓨처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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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바일게임 ‘마블퓨처파이트’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는 월트디즈니 계열사이자 글로벌 만화사인 마블과 개발한 ‘마블 퓨처파이트’를 지난달 30일 전세계 148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출시와 동시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무료 인기 게임 상위권에 진입해 유명 IP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 게임에는 마블사의 IP를 적극 활용한 총 36종의 마블 히어로와 빌런(악당)들이 등장한다. 또한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어벤져스 멤버들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등 마블 세계관의 영웅 캐릭터가 나온다.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을 선보이는 마블 퓨처파이트는 로키, 울트론, 닥터 옥토퍼스 등의 악당을 물리쳐 나가는 스테이지 모드와 플레이어 간 대전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게임 시나리오 제작에 마블의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데이비드가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선보인다.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을 성공시키며 한국 게임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넷마블은 마블 IP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 엔씨소프트, 자사 캐릭터 IP ‘마스터엑스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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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도 자사 IP를 활용한 신작 PC온라인게임 ‘마스터엑스마스터(이하 MXM)’의 2차 공개 테스트를 최근 선보였다. 

 

MXM은 엔씨소프트의 게임과 외부 IP를 최대한 활용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며 엔씨소프트의 오리지널 캐릭터가 총 출동한다. 

 

자사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진서열과 포화란에 이어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아이온의 크로메대와 불의 정령, 와일드스타의 몬도잭스 등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현재 PC와 서버, 네트워크 등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 2차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정식 출시 전 누구나 테스트에 참여해 미리 게임을 플레이 해볼 수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수의 대작을 보유하고 있어 IP를 이용한 수익 창출에 유리한 상황이며 이들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을 자체 개발해 서비스 할 예정이다. 

 

김형진 엔씨소프트 프로듀서는 “MXM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PvP(플레이어 간 대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며 “e스포츠까지 염두해 두고 캐릭터간 밸런스를 조정 중에 있다”고 전했다.

◇ 웹젠, 추억의 PC게임 뮤IP ‘뮤 오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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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 (사진제공=웹젠)

 

웹젠은 지달 28일 티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뮤오리진’을 정식 출시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매출 2위인 뮤 오리진은 한국 게임업체 웹젠의 ‘뮤 온라인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중국 게임개발사 천마신공이 개발한 게임이다. 

 

과거 뮤온라인을 즐겼던 30대 유저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모바일 RPG에 익숙한 10대 유저들도 어렵지 않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뮤오리진은 중국 시장에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현지에서 전체 매출 1위, 월 매출 2억 위안(한화 약345억원)을 기록했던 게임이다. 

 

국내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상당한 사업 성과를 올린 웹젠은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방송인 강균성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가 눈에 띄며 서울 시내 주요 역사 내 광고와 버스광고 등의 오프라인 광고도 이미 시작됐다.


◇ 넥슨, 워크래프트 IP ‘탑오브탱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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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모바일게임 ‘탑오브탱커’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중국 개발사 로코조이의 모바일게임 ‘탑오브탱커 for Kakao(이하 탑탱)’를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했다. 탑탱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이미 중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게임이다. 

 

이 게임은 3D 그래픽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로 즐기는 실시간 전투가 강점인 수집형 액션 RPG이며 지난해 마스터탱커2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탑탱은 출시 이틀 만에 100만 다운로드 돌파,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안착했으며 구글 플레이 무료 게임 순위 6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있다. 

 

넥슨은 유명 게임 IP와의 계약을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퀘어에닉스, TT게임즈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파이널판타지, 레고 등의 IP를 활용해 신작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시장에서 IP를 활용한 게임들이 속속 출시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게입업계 관계자는 “기존 게임의 IP를 이용하면 새로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비해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며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IP를 통한 매출 향상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기존에 히트를 기록했던 유명 게임 IP를 활용한 게임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며 IP의 가치는 당분간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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