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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주말 공짜손님 20만명 북적… 유료로 바뀌면?

12일 정식 재개장

입력 2015-05-11 15:52

서울시의 승인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제2롯데월드몰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이 재개장 한다.

 

본격적인 재개장에 앞서 제2롯데월드몰은 9일부터 11일까지 사전예약자에 한해 시설을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일 오전 온라인 사전예약을 개시하자마자 3만7000여명의 사전 예약이 선착순 마감되면서 주말 관람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전신청 마감되고 관람 시작한 롯데월드몰 01
12일 재개장을 앞두고 지난 9일 무료 관람을 시작한 아쿠아리움으로의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사진제공=롯데월드몰)

 

실제로 지난 주말 제2롯데월드몰을 방문한 관람객 수는 총 19만2000명에 달하며 한 달 전보다 급증했다. 

 

무료 관람 첫날인 지난 9일에는 총 9만9000명(면세점 제외), 10일에는 9만3000명의 고객이 제2롯데월드몰을 찾았다. 주말 이틀간 롯데월드몰을 방문한 관람객은 지난 4월 주말 평균보다 약 3만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4월 일평균 방문객보다는 3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사전 예약을 통해 주말 이틀간 시네마를 찾은 고객은 9일과 10일 각각 1만 명으로 총 2만 명 이었으며, 아쿠아리움은 5000명의 고객이 다녀갔다.

방문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롯데월드몰 입점 매장들의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아쿠아리움 맞은 편에 위치해 직접적으로 영업중단의 피해를 입었던 푸드코트의 주말 매출은 4월 주말 평균 보다 58% 가량 늘었다.

인근 상권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제2롯데월드몰 내의 옷가게 관계자는 “주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매장을 찾는 사람도 크게 늘었다”며 “아직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재개장 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이례적인 방문객 증가는 재개장 이슈에 따른 시민들의 관심 증가와 무료 관람객 효과로 정식 재개장 후 영화관과 아쿠아리움이 유료로 바뀐 후에도 지난 주말과 같은 방문객 숫자가 유지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고객들의 관심에 힘입어 입점 상인들도 활기를 찾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무료 관람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본격 재개장을 기다려봐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말했다.

잠실 주민인 직장인 채준(45)씨 역시 “아직도 제2롯데월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다”며 “굳이 돈을 내고 제2롯데월드를 방문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은 집객 효과가 커 상가의 매출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철저하게 준비해 12일 재개장한 후 안전한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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