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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재개발·재건축단지 분양가, 비강남권의 '2배'

입력 2015-05-12 15:21

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의 85% 이상을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차지하는 가운데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와 비강남권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3.3㎡당 분양가가 두 배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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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동산114가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공급한 서울 재개발·재건축단지 분양가(일반분양 기준)를 분석한 결과, 강남3구는 3.3㎡당 평균 3471만원, 비강남권은 1745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3구가 비강남권 평균보다 2배 높은 셈이다.



강남3구의 경우 서초구(3569만원), 강남구(3230만원), 송파구(2376만원) 순으로 3.3㎡당 분양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비강남권에서는 용산구(2975만원)가 가장 높은 분양가를 보인 데 이어 종로구(2246만원), 동작구(2075만원), 마포구(199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1년 이후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단지별 분양가를 살펴보면 분양가가 높은 상위 10개 단지가 모두 강남권에 속했다. 지난 2013년 12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3.3㎡당 4046만원에 분양되며 1위를 차지했고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는 3.3㎡당 3453만원을 기록했다. 강남3구를 제외하면 용산구 한강로2가 ‘래미안용산’이 3.3㎡당 3051만원으로 분양가가 가장 비쌌다.

반면 3.3㎡당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재개발·재건축단지는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금호어울림’과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1단지)’로 3.3㎡당 분양가가 각각 1540만원선으로 나타났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강남3구와 비강남권간 분양가 격차는 2배에 달하는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분양물량 분양가를 비교하면 강남3구(1750만원)와 비강남권(1682만원)의 3.3㎡당 분양가 차이는 68만원선으로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내곡지구, 강남구 세곡2지구 등 공공택지(옛 보금자리주택지구) 물량이 포함되면서 강남권 평균 분양가를 끌어 내린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은 총 4만6159가구로, 전체 공급물량(5만3928가구)의 85.6%를 차지하는 만큼 강남3구와 비강남지역 분양가 격차는 당분간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권성중 기자 goodmat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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