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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아모레퍼시픽을 찾아라… '액면분할=수익률' 대박 종목은

주가 상승 효과에 제2의 대박 종목 관심 높아져

입력 2015-05-17 18:12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 이후에도 꾸준한 오름세로 40만원(액분 전 환산 주가 400만원)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외 액분 이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액분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대기 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투자자의 ‘대박’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액분에 나선 상장사는 코스피시장 6개사, 코스닥시장 7개사 등 13개사에 이른다. 올해 절반도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액분을 실시한 기업 수(총 9개사)를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대부분 기업들이 액분 후 혹은 액분 공시 이후 주가가 상승, ‘액분=수익률’ 공식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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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액분 공시 후 15일까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아모레G로 공시 이후 43% 증가했다. 재상장 후에는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액분 공시 이후 38% 증가율을 보였고 재상장 이후에도 15일 종가 기준으로 1.7% 상승하며 40만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태양금속공업과 한국특수형강도 액분 공시 이후 각각 14%, 0.8% 상승했다. 이들은 현재는 액분 재상장을 위해 매매거래 정지 상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액분 공시 이후 국일제지 28%, 부산방직 20%, 디비케이 16%, 에이모션 12%, MBK 12% 상승했다.

이 같은 액분 효과는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액분을 시행한 상장사는 모두 53개사다. 이들 기업의 거래량은 액분 시행을 기점으로 1년간 평균 184.32% 증가하고, 주가는 29.9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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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거래소 관계자는 “액분을 통해 개인투자자는 고가주 기업에 대한 투자가 쉬워져 기업의 유동성이 증가가 가능해진다”며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경우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시 유동성과 환금성이 높은 기업을 선호하는데 액분 기업은 개인투자자 등 신규 수요에 의한 유동성 증대로 주가상승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의 적극적인 액분 유도 정책과 주가의 긍정적인 흐름으로 액분에 나서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액분 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이른바 ‘대박’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NH투자증권은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코스피, 코스닥 상장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가 30만원 이상이고 액면가가 5000원 이상인 종목이 액분 이후 상승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총대비 120일 평균 거래대금이 0.5% 이하인 종목이 더욱 상승률이 뚜렷했다.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해 액분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예상 종목으로 삼성전자·LG생활건강·고려아연·오리온·CJ제일제당·롯데칠성·롯데제과·영풍·오뚜기·동원F&B·태광산업·롯데푸드·동원산업 등이 꼽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액분 이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단순히 낮아진 주가 수준만 보고 투자에 나서기 보다는 기업 실적과 펀더멘탈이 견조한 종목을 선별할 것을 당부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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