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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만곳 문여는 중국, 경제대국에서 창업대국으로

지난해 365만개 신규 창업, 하루 1만개 꼴

입력 2015-05-18 10:40

중국이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대국’으로 나아가고 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발표한 ‘중국경제의 새로운 모멘텀, 창업대국’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고도 성장기를 끝낸 중국경제가 중속성장(7% 전후)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시대에 진입하면서 취업난을 해소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대중창업’(大衆創業), ‘만중혁신’(萬衆創新)을 새로운 국정지표로 내세우고 있다.

대중창업, 만중혁신은 사회적으로 창업에 유리한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업 수를 늘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 새로운 시장을 적극 창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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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국에서 새롭게 창업한 일반기업 수는 200만개에 불과했지만 2013년 250만개, 지난해 365만개로 크게 증가했다.

연도별 순증 기업수(창업 수-폐업 수)는 2012년부터 최근 3년 사이에 연평균 60.5%씩 늘어 2014년에는 전년보다 무려 80.7%가 증가한 291만개에 달했다.

지난해 창업 기업 중 3차 산업(상업, 금융 등 서비스업) 기업은 287만 개로 전체의 78.7%를 차지한다. 70.5%를 기록했던 2011년에 비해 8.2%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최근 창업 열풍이 제조분야 보다는 서비스 분야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무역협회는 해석했다.

중국의 창업열풍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 귀국유학생의 창업, 외국기업의 지속적인 투자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내 귀국유학생 창업단지 수가 2006년 말 110개에서 2013년 말에는 280개로 2.5배 이상 증가해 입주기업 수가 16만개에 달했다.

특히 2013년 한 해에만 2500개의 기업이 신규 입주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고급인력의 귀국 후 창업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협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년 20-30%씩 확대되면서 2014년에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웨이신(WeChat)을 통한 쇼핑몰 수가 1000만개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5000만 개로 폭증할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업체의 종업원 수도 2014년 말 현재 250만명에 달해 전년대비 6.4% 증가하는 등 고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택배 등 관련 업종 종사자(간접 고용인원)를 포함하면 같은 기간 1800만명(전년대비 7.1% 증가)에 달한다.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매년 1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이에 따른 기업수도 매년 2만∼3만개 이상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최근 중국의 창업열풍은 국내적으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인구가 5~6억명에 달하면서 전자상거래가 급증하고 해외에서는 유학생과 외국자본이 동시에 유입되면서 창업 저변이 크게 넓어진데 따른 것”이라며 “여기에다 정부가 행정규제 완화에 적극 나서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창업열기가 뜨거운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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