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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GPS 스타트업 인수…구글 맵스 추격 시작했다

입력 2015-05-18 17:56

애플이 위치정보서비스 기업인 ‘코히어런트네비게이션’을 인수하면서 지도 서비스 강화 전략에 나섰다. 구글 위치정보 서비스인 ‘구글 맵스’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애플과의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자사의 위치 서비스 기술을 보강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면서 인수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 GPS 스타트업 인수…구글 추격 나섰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오퍼레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이 지난 2012년 6월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새로운 애플의 지도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AFP)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코히어런트네비게이션의 서비스나 기술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애플은 이메일에서 “우리 회사는 종종 소형 테크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인수 이후 계획이나 목적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에 설립된 코히어런트네비게이션은 지금까지 고정밀 네비게이션 시스템 개발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 회사의 GPS는 오차범위가 3~5m 수준에 불과해 시중에서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것보다 정확성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히어런트네비게이션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위성 통신업체 이리듐 등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위치추적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과거에는 자동 네비게이션과 로봇 개발 사업 등도 추진해왔으며 최근 미 국방부와 함께 공공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신문은 애플의 이번 행보가 애플 유저의 구글 맵스 의존성을 낮추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과거에도 자사의 지도 서비스 강화를 위해 여러 차례 인수를 해왔었다. 지난 2009년 ‘플레이스베이스(Placebase)’를 인수한 데 이어 ‘로케이셔너리(Locationary)’, ‘합스톱(Hopstop)’과 같은 위치정보서비스 기업을 계속해서 인수해왔다. 2012년에는 네덜란드 디지털맵서비스 기업인 ‘톰톰(TomTom)’과 라이센싱을 맺고 자체 위치정보 서비스를 개발했었다. 당시 3D 지도를 선보인다는 발표에 이목이 집중됐었지만 실제로 서비스가 출시되자 구글 맵스보다 정확성이 떨어져 시장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신문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Uber)가 최근 위치정보 서비스 기업인 ‘노키아 히어’를 인수하기 위해 독일 자동차제조사들과 경쟁한 사례를 언급하며 위치정보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 됐다고 보도했다.

권익도 기자 bridgeut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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