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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 사로잡자"… 카드업계는 '바우처카드' 경쟁중

입력 2015-05-18 17:37

지금 카드업계는 ‘육아맘’을 사로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임신·출산·육아를 하나로 합친 정부지원의 보육 바우처카드가 등장하면서다.이에 카드사들은 정부지원 정책에 발 맞춰 바우처 혜택 외에 구매력을 끌어내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육지원 바우처카드를 통합 출시했다. 이에 각 카드사들이 임신·출산·육아를 통합한 ‘국민행복카드’와 육아학비를 지원하는 ‘아이행복카드’에 자사의 부사서비스와 할인 혜택을 담아 고객몰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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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지난 1일 임신·출산·육아 혜택을 모두 담은 올인원(All In One) 카드 ‘롯데 국민행복카드’를 출시했다.(연합)

롯데카드는 올해 초 기업계 카드사로는 바우처시장에 첫발을 내딛으며 선전하고 있다. 바우처카드 특성상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어려움 점을 상한선이 없는 할인한도로 승부수를 던졌다. 또 그룹사가 가진 유통구조를 활용, 육아특화 인터넷쇼핑, 롯데백화점, 토이저러스 할인 등 서비스를 탑재했다.

삼성카드도 국민행복카드 발급사에 이름을 올리며 육아지원 바우처와 함께 삼성카드 제휴사 혜택과 엄마이면서 여성인 고객을 위한 생활밀착 업종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아이사랑카드 1기 때 쌓은 사업 노하우와 신한금융그룹 시너지 효과로 육아맘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신한금융은 정부 복지사업에 발 맞춰 보육시장 마케팅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영유아, 부모뿐 아니라 보육시설 종사자에 대한 우대 상품과 보육료, 캐시백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보육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앞으로 보육지원 바우처카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육지원 규모는 연 6조원으로 카드사 수수료가 0.01% 정도임을 미뤄볼 때 카드사들은 보육 바우처카드로만 600억원의 수입을 얻을 수 있어 놓치기 아까운 시장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넣음으로써 자녀를 위해 사용하는 주력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바우처카드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 중 하나다.

조민영 기자 mine898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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