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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모바일게임 글로벌 ‘성공신화’ 새로 쓴다

입력 2015-05-19 15:33

국내 모바일게임 흥행에 이어 글로벌 성공신화에 도전하는 넷마블이 화제다.



판교 게임밸리에서는 게임담당자들이 모이면 당연하다는 듯이 넷마블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로 오른다. 지난해에도 메이저 모바일 게임사이긴 했지만 올들어서 넷마블이 거둔 성과는 경쟁 게임사들을 놀라게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레이븐
넷마블은 모바일게임의 연이은 성공으로 게임업계 매출 2위로 올라섰으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사진=넷마블)

 

레이븐이라는 모바일게임을 포털이 네이버와 마케팅을 진행한 것부터가 파격적이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모바일게임 매출 1위에 보란듯이 오른데 이어 최근에는 마블과 제휴해 퓨처파이트를 선보였다.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을 노린 야심작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원래 규모가 작은 업체는 아니었지만 이 정도의 성공을 거둘지는 예상못했다”며 “게임업계 사람들이 모이면 항상 넷마블의 성공에 대해 입을 모으곤 한다”고 업계 분위기를 전했다. 넷마블의 성공적인 행보는 지난 2012년 선보인 ‘다함께 차차차’로부터 시작한다. 이후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지난해 3월 중국 IT기업 텐센트로부터 5300억원의 투자를 받으면서부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넷마블은 국내 시장을 선점하기 시작했다.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하지 않고 네이버와 손잡고 출시한 모바일게임 ‘레이븐’의 행보는 당시엔 파격적이었다. 그 결과 장기간 독주체제를 유지하던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을 밀어내고 레이븐 출시 후 64일 간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19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에는 넷마블이 퍼블리싱 하는 게임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을 접수한 넷마블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고 선언했다. 레이븐 출시 한 달만에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이사는 공식 석상에서 “해외 게임에 한국시장 안방을 내줘 자존심이 상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자존심을 회복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신작 모바일게임 마블퓨처파이트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마블사와 협력해 출시한 마블퓨쳐파이트는 전세계 138개국에 동시 런칭해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2034억, 전년대비 영업이익 성장률 191%를 기록하며 지난해 업계 4위였던 넷마블은 NHN엔터와 엔씨소프트를 밀어내고 업계 2위로 급부상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매출 1위 레이븐의 실적이 모두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또한 넷마블의 차기작 크로노블레이드와 엘로아의 흥행 기대치가 높고 예정된 해외 진출작이 15종에 달하며 해외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게임 시장이 위축되고 모바일게임이 게임업계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현재, 넷마블은 사실상 모바일 게임분야에서 만큼은 업계 1위로 인정 받고있으며 앞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시형 기자 lutice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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