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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빅뱅·보아·엑소 등 '핫'한 가수 줄 컴백에 실적 기대감

YG 화장품·의류사업, SM 여행 등 신사업도 추진
금투업계, YG·SM 저가 매수 추천

입력 2015-05-19 17:26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기를 맞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 등 엔터주들이 최근 컴백한 빅뱅(BIGBANG)을 필두로 보아(BOA), 엑소(EXO), 샤이니(SHINee) 등 인기몰이 중인 아티스트의 컴백을 앞두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품·의류·여행 등 신사업 추진이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현재 타 업종에 비해 저평가된 엔터주의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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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나투어, 모두투어, CJ CGV, SBS, 제일기획 등 레저 및 미디어 관련 종목들이 연초대비 최고 104%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YG(+17%)와 SM(-3%)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실적부진의 영향이 컸다. SM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6% 감소했다. YG도 지난해 1분기보다 13.49% 줄어든 71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2분기부터 이들 엔터주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 아티스트 컴백, 신규 아티스트 데뷔, 신사업 성과 등으로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 시점을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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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그룹 엑소(EXO)

 

지난 13일 빅뱅이 컴백했고 오는 22일에는 보아가 컴백한다. 이어 엑소, 샤이니 등 스타급 대표 아티스트들이 대거 활동을 앞두면서 2분기부터 실적 신장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또 YG와 SM에서 각각 데뷔 예정인 남자 아이돌그룹 아이콘(IKON)과 루키즈(ROOKES) 등 신인 아티스트들로 상승 모멘텀에 한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저, 미디어 등 업종은 연초대비 크게 상승했으나 엔터주는 올해 1분기 실적 우려로 가장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였다”며 “그러나 엔터주는 기저효과가 매우 큰 산업으로 지난해는 세월호 참사 후 아티스트 활동 부재로 부진했지만 올해는 대표 아티스트 컴백 및 신규 아티스트 모멘텀으로 기대감을 높여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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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 소속 남성 그룹 빅뱅(BIGBANG)

이와 함께 YG가 의류 및 화장품사업을, SM이 여행사업에 진출하는 등 슈퍼스타 배출 외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낸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1~2년 사이에 의류·화장품·여행사업 등에 직접 진출하는 엔터테인먼트가 증가하고 있다”며 “YG와 SM은 기 확보된 팬층을 기반으로 본업의 성장 속에 신사업 성장까지 더해지며 성장률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YG는 화장품 브랜드 ‘문샷’을 출시했고 하반기에 온·오프라인 형태로 주요 아시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명품그룹 LVMH(루이비통 모에 헤네시)가 보유한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 유통망을 통해 채널이 강화한다. 아울러 지난해 8월 홍콩 최대 패션그룹인 IT그룹 국내 계열사인 베이프홀딩스와 베이프키즈인터내셔널을 설립했는데 이후 중국 및 홍콩의 아동복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SM은 자회사 SM C&C를 통해 여행사업을 하고 있다. SM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K-POP 공연관람과 한국문화를 접하는 ‘K컬쳐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MD Shop인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으로 여행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지 연구원은 “SM C&C는 지난달부터 아티움 방문 일정을 포함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투자비용을 상쇄하며 수익이 본격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stella25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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