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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점유율 60% 찍는다

입력 2015-05-20 18:16

최첨단 카메라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급속히 보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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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500은 2,82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와 독자기술 이미징 프로세서를 탑재해 선명한화질과 빠른 이미지 처리를 제공하며, 패스트·슬로우 동영상과 인터벌 촬영 등 다양한 영상 연출도 가능하다.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성능이 갈수록 높아지자 대중형 카메라인 미러리스 카메라가 어쩔수 없이 성능을 높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고급형인 DSLR 카메라 소비자들이 빠르게 미러리스쪽으로 옯겨오고 있기 때문.



20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작년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들은 실적 약세를 보이며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미러리스 카메라는 약진하는 모습이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작년 1~10월 26만3165대가 팔려나가 국내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판매량의 58%를 차지함으로써 판매 비중이 전년 대비 7% 포인트 늘었다. 특히 미러리스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30%에서 2012년 40%, 2013년에는 51%까지 오르면서 DSLR 시장을 추격하는 모양세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점유율이 6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 소니, 올림푸스 등 디지털 카메라 업체들은 올해 들어 미러리스를 중심으로 한 주요 전략 모델을 잇따라 발표하며 소비 심리를 이끄는 데 한창이다.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 업체들이 내세우는 신제품 군은 대부분이 ‘미러리스’라는 게 특징이다.

삼성은 최근 중급형 미러리스 스마트카메라 NX5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앞서 유럽시장에 공개된 뒤 뛰어난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호평 받은 제품으로, 이미지 센서와 이미지프로세서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4K UHD 동영상 녹화를 지원하고 ISO를 51200까지 확장하는 등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 호응을 높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X500은 삼성전자의 독자적 기술로 완성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한 제품”으로 “사진 뿐 아니라 고화질 동영상까지 미러리스의 다양한 기능을 추구하고 스마트폰 화질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캐논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20%, 42% 정도 떨어졌지만 미러리스 카메라 부문은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3년 27만대 판매에 이어 작년에는 30만대 넘게 팔아 치운 것.

캐논측은 “스마트폰의 영향이 커서라기보다는 DSLR 소비자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쪽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를 넘어설 수 없는 또 다른 이유로 이미지 센서기술을 꼽는다”며 “피사체로부터 반사된 빛이 렌즈를 통해 이미지 센서에 닿아 화상이 맺게 되는데 얼마나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내느냐의 차이는 이미지 센서에 달려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제품 크기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이미지 센서 크기를 줄여야 하다보니 성능이 디지털카메라를 넘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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