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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보조금' 전기차 시대 막 오른다

입력 2015-05-28 16:33

전기차 시대의 서막이 오르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 처음으로 베터리 충선 방식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은 이보다 진일보한 주행거리연장 전기차(EREV) ‘볼트’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쏘울전기차
쏘울 전기차

 

여기에 발맞춰 전국 지자체들도 단점으로 지적되는 높은 차량 구입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각종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고 세제지원을 늘리고 있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8일 정부와 자동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환경부는 친환경차를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최대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차량 가격이 두배 이상 비싸 구매를 꺼리는 사람들을 전기차 등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다.

실제 기아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쏘울의 대당 가격은 4250만원으로 일반 모델에 비해 차량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지만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에서 지급되는 보조금을 합하면 최고 2000만원 이상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할 경우 쏘울 전기차의 운행비용은 56만원에 불과하지만 동급 가솔린 차량은 유류비로 약 180만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가 훨씬 이득인 셈이다.

환경부는 올해 하이브리드카를 구입하면 100만원을, PHEV는 60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소차도 약27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라남도 영광군으로 전기차 구입시 900만원의 보조금과 800만원 상당의 충전 설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예산 부족으로 올해 지원이 예정된 차량은 50대에 불과하다.

제주도는 700만원 가량의 보조금과 600만원 상당의 충전 설비를 지원하고 서울시도 500만원을 지원한다.

제주도와 서울시도 공모를 통해 일부 고객에게만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차량 구입시 납부하는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등은 하이브리드카 310만원, 전기차 420만원까지 지역과 차종에 상관업이 누구나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 판매된 전기차는 모두 1183대로 이중 쏘울이 414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어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가 309대로 2위를 차지했고 기아차 레이EV는 3위로 202대가 판매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은 긴 주행거리와 낮은 차량 가격”이라며 “주행거리는 자동차 회사들이 기술 개발을 통해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차량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정부의 보조금은 아직 예산 부족으로 많이 부족한 편”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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