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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화웨이 "인도 시장 1위 삼성전자 잡아라" 맹추격

입력 2015-05-28 17:19

삼성전자가 신흥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중국업체들의 맹추격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인도를 최대 스마트폰 격전지라 정한 삼성은 지난 1분기까지 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기록, 인도 현지 기업들 마이크로맥스(2위), 인텍스(3위), 라바(4위) 등과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며 시장 장악에 한창이다. 

최근들어 이러한 시장구도에 중국발 변화조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중국 기업 메이주, 화웨이, 샤오미 등이 삼성을 위협하며 인도 공략에 강력한 시동을 걸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히 중국기업 메이주는 최근 판매 급증의 흥행가도를 달리는가 하면, 화웨이나 샤오미는 삼성 제품보다 가격과 스펙이 우수하거나 이를 대적할만한 저가형 프리미엄 제품을 잇따라 내놔 뜨거운 시장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화웨이 하니비
화웨이의 ‘하니비’는 해상도 480x854픽셀인 4.5인치 화면을 사용하고 있다. 스프레드트럼의 1.2GHz 쿼드코어 SC7731 CPU, 1GB램, 8GB 확장 메모리를 가지고 있다.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173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메이주는 지난 20일 스마트폰 ‘메이주M1노트’가 판매 시작 4시간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메이주는 샤오미가 한정 수량을 짧은 시간 동안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플래시 세일’과 달리 인도시장의 전통적 방법인 오픈마켓 아마존을 이용해 완판에 성공한 것이다.

메이주가 준비한 4000대는 3시간53분 만에 매진됐다. 특별한 이벤트 없이 거둔 기록인 점을 가만하면 상당한 흥행을 거둔 것으로 업계는 해석했다.

화웨이는 ‘하니비’라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세워 삼성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놨다. 화웨이는 보급형 스마트폰 하니비를 78달러(한화 약 8만5000원)로 출시, 삼성이 올 초 92달러(한화 약 9만8000원)로 내놓은 타이젠 스마트폰 ‘Z1’보다 저렴하면서도, 스펙은 더욱 앞선 제품을 내세워 인도 시장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 m1노트
최근 인도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중국 후발 스마트폰업체 메이주가 신형스마트폰 ‘m1노트’ 출시 4시간 만에 4천대를 모두 팔아치웠다.

 

올해 들어서만 3개의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 처음진출 했으며 지난달 인도에서 ‘미4i’를 공개하고 이 곳 수요를 겨냥한 제품임을 강조했다. 

 

특히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와 휴고 바라 부사장은 ‘미4i’ 출시 행사에 직접 참석해 “미4i는 인도 소비를 염두해 인도 시장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4i’는‘미4’의 저가형 파생제품으로 플라스틱 케이스에 5인치 화면, 스냅드래곤 801 AP, 2GB 램,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1300만 화소 후면카메라 등이 탑재됐으며 LTE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첫 타이젠 스마트폰 삼성 Z1
최근 인도시장에서 출시돼 호평을 받은 삼성 타이젠폰 Z1. 92달러에 출시돼 인기몰이 중이며 지난 9일 나온 78달러짜리 화웨이 하니비의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지난 1995년부터 인도에 진출해 단말기 사업부터 네트워크 사업까지 활발하게 펼치고 있으며, 그와 관련한 연구소도 갖추고 있다”며 “최근 신종균 삼성전자 IM 부문 사장이 모디 인도 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많이 하자고 논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디 총리와의 스킨십을 늘리는 행보는 서로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인도에서 삼성의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삼성은 인도 스마트폰 제조사 마이크로맥스에 바싹 추격 받고 있는데다 중국 업체가 몰려오는 만큼 인도 시장 투자를 더욱 늘려 1위 자리를 굳혀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나 기자 okujy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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